증시 덮친 '오미크론'..코스피 2900선 턱걸이·'천스닥' 붕괴

최나리 기자 2021. 11. 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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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등장에 전세계 금융시장도 초비상입니다.

오늘(29일) 국내 주식시장은 우려에 비해 충격이 적긴 했지만 불안 불안한 모습을 감추진 못했습니다.

투자심리가 크게 움츠러든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양대 시장에서 1조 원대의 물량을 쏟아냈습니다.

최나리 기자, 코스피 얼마나 더 내려갔나요?

[기자]

코스피 지수는 약 두 달 만에 종가 기준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 가까이 내리며 2909.32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장중 2890선까지 밀리면서 지난 1월 이후 약 11개월 만에 29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는 오미크론 확산을 우려한 개인투자자가 7500억 원 이상을 팔아치운 영향이 큰데요.

다만 오후 들어 미국 선물이 반등하고, 원유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일부 긴장이 완화되면서 2900선은 지켰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개인이 3000억 원 넘게 팔아치운 영향에 1% 넘게 떨어진 992.34에 마감하며 12거래일 만에 1000선이 무너졌습니다.

[앵커]

충격이 예상보다는 덜했지만 여전히 불안해 보이는데, 업종별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위드코로나 기대감에 관심을 모았던 여행주와 항공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이 약 7%, 노랑풍선과 하나투어가 약 4% 떨어졌습니다.

반면 랩지노믹스가 20% 이상 급등하는 등 진단키트 관련주들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앵커]

아시아 증시 전반 흐름도 비슷했습니까?

[기자]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전격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 낙폭을 키웠는데요.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나 하락하며 한 달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도 0.92%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내일 국내 증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미국 3대 지수선물은 현재 모두 상승 중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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