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동계올림픽 유치 추진 삿포로, 9천500억원 비용 삭감안 발표

박세진 2021. 11. 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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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유치를 추진하는 일본 삿포로(札幌)시가 최대 3천억엔(약 3조1천560억원)을 쓰는 선에서 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삿포로시는 애초 2030년 대회 개최 비용 추산치로 3천100억엔~3천700억엔을 제시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열린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계기로 동계올림픽 유치에 반대하는 여론이 강해지자 비용 삭감 방안을 검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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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2030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유치를 추진하는 일본 삿포로(札幌)시가 최대 3천억엔(약 3조1천560억원)을 쓰는 선에서 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삿포로시는 29일 전체 비용을 애초 계획에서 20%가량(900억엔, 약 9천500억원) 줄여 2천800억엔~3천억엔으로 잡은 대회 개최 개요 수정안을 발표했다.

1972년 동계올림픽을 치른 삿포로시는 2014년에 2026년 대회를 유치하기로 하고 대회 비용으로 4천537억엔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2018년 9월 발생한 홋카이도 지진으로 2026년 대회 유치를 포기한 뒤 2030년 대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6일 1972년 동계올림픽이 열린 일본 삿포로를 찾아 올림픽박물관을 둘러보고 있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삿포로시는 애초 2030년 대회 개최 비용 추산치로 3천100억엔~3천700억엔을 제시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열린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계기로 동계올림픽 유치에 반대하는 여론이 강해지자 비용 삭감 방안을 검토해 왔다.

삿포로시는 운영비를 원래 계획상의 2천300억엔에서 2천억~2천200억엔으로 줄이고, 최대 1천400억엔으로 잡았던 경기장 개수 등의 시설 정비 예산을 800억엔 수준으로 억제하기로 했다.

  개·폐회식장으로 삼을 삿포로돔을 제외하고 2019년 15곳으로 잡았던 경기장 수는 13곳으로 줄일 예정이다.

1998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나가노(長野)시에 있는 시설도 활용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엄청난 개최 비용 때문에 주요 후보 도시의 유치 열기가 식은 상황이어서 2030년 대회의 삿포로 유치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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