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하늘길 다시 닫히나.. 기지개 켜던 항공·여행업계 초긴장 [일상회복 2단계 유보]

조용철 2021. 11. 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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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해 8개국에서 온 외국인의 입국을 차단한 가운데, 최근 해빙무드를 보였던 항공·여행업계가 잔뜩 긴장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큰 유럽의 경우 이번주 및 다음주 출발 상품은 고객 안전을 고려해 일부 취소한 상태이며 이후 일정 등도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며 "대부분 해외여행 상품은 위드코로나에 맞춰 출발 기한을 넉넉하게 잡아둔 상태라 2022년 출발 등에 대한 상품은 아직까지 취소 문의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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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운항보다 기존 증편에 집중
확산세 큰 유럽 등 여행상품 취소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방호복을 입고 입국한 외국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한 8개국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사진=박범준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해 8개국에서 온 외국인의 입국을 차단한 가운데, 최근 해빙무드를 보였던 항공·여행업계가 잔뜩 긴장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1일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1단계 시행 후 여행심리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하지만 이달 중순 이후 국내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서고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 및 확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심리적 위축에 따른 기존 예약 및 신규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여행업계는 기존 아웃바운드 모객은 유지하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층 조심스럽게 운영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항공업계도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회복세가 기대됐던 국제선 여객 수요가 위축될까 전전긍긍하고 있긴 마찬가지다. 일단 국내 항공사들은 신규 노선 운항보다는 기존 운항 노선을 증편하면서 글로벌 코로나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다음달 39개 국제선 노선에서 주 141회 운항을 할 예정이다. 이달 39개 노선에서 주 134회 운항한 것과 비교하면 노선 수는 그대로지만 운항 횟수는 7회 늘어난다. 늘어난 곳은 부정기편으로 뉴욕주 3회, 괌 2회, 오사카 1회, 몽골 울란바토르 1회 등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인천~싱가포르·오사카·후쿠오카·시드니 노선에서 총 5회 증편한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다음달 국제선 운항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신규 노선 운항이 이뤄질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진에어는 이달 괌 노선을 주 2회에서 4회로 증편한 데 이어 다음달 말에는 매일 운항으로 추가 증편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부산~사이판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었지만 15일로 운항 시점을 연기했다. 사이판 현지의 숙소 상황에 따른 운항 연기라는 게 제주항공의 설명이다.

여행업계도 초긴장 속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최근 상황이) 단기적으로 악재는 맞지만 기존 모객은 계속 운영하되 안전을 최우선으로 더 조심스럽게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과 대상 정부의 제한에 따라 언제든 중단될 수 있지만 현재까지는 그렇게까지 갈 상황은 아닌 듯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큰 유럽의 경우 이번주 및 다음주 출발 상품은 고객 안전을 고려해 일부 취소한 상태이며 이후 일정 등도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며 "대부분 해외여행 상품은 위드코로나에 맞춰 출발 기한을 넉넉하게 잡아둔 상태라 2022년 출발 등에 대한 상품은 아직까지 취소 문의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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