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文정권 '탈원전' 망하러 가자는 얘기..엉터리 철학"

손덕호 기자 2021. 11. 29. 18: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9일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은 '망하러 가자는 얘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원자력 발전을 빼놓고는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것부터 엄청난 전기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원전을 죽여서 과연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나"라며 "현재 깨끗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자력 발전 외엔 대안이 없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엄청난 전력 필요..원전 죽이면 불가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9일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은 ‘망하러 가자는 얘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원자력 발전을 빼놓고는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해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윤 후보는 2박 3일간의 충청권 일정 첫날인 이날 대전의 한 카페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출신 연구원·노동조합 관계자, 카이스트 학생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것부터 엄청난 전기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원전을 죽여서 과연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나”라며 “현재 깨끗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자력 발전 외엔 대안이 없다”고 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탈(脫)석탄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차기 정부를 담당하게 되면 이념과 엉터리 철학에서 벗어나 과학을 국정의 중심에 놓고 과학기술을 통해 성장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검찰총장 재직 당시 월성 1호기 원전 조기 폐쇄 관련 수사를 지휘한 경험도 언급했다. 윤 후보는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을 지휘하면서 한국 원전 실태를 알게 됐다”며 “조금만 들여다보면 (탈원전이) 환경·에너지·국가산업·교육 정책 면에서 얼마나 황당무계한 정책인지 알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 카페에서 열린 원자력 발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장인순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소장, 조재완 녹색원자력학생연대 대표, 김형규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조 한국원자력연구원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수출 국가의 원전 생태계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완전히 파괴됐다”며 “이 정권이 왜 그렇게까지 진실을 은폐하려고 파렴치했는지 조금씩 알게 됐다. 탈원전은 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분야 중 하나”라고 했다.

윤 후보는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사업 추진을) 해야 한다”면서도 “(생산된 전력을 저장할) 배터리(ESS) 비용이나, 비용 대 효율 관점에서 원전을 대체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한국의 자연 환경과 여건을 감안했을 때 신재생 에너지에서 나올 수 있는 에너지양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