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 매타버스' 마지막 일정, '이낙연 고향' 전남 영광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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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호남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를 마무리하면서 "경제,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며 정책 추진력을 부각했다.
이 후보는 이날 호남 매타버스 마지막 일정을 전남 영광으로 잡아 이 전 대표 지지층의 여론을 얻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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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 대통령 의지 강조..지지층 화학적 결합 숙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호남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를 마무리하면서 “경제,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며 정책 추진력을 부각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내세운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50조원 지원에 관해 “당선된 뒤가 아니라 지금 당장 하자”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4박5일 동안 이어진 호남 매타버스 마지막 날인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국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이 순간부터 저의 목표는 오직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이다. 국민의 지갑을 채우고 나라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공약인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50조원 지원’ 약속을 적극 수용하겠다며 “당선돼서 하는 게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고 제안했다. 신속한 민생개혁을 거듭 강조한 셈이다.
청년 유권자를 향한 손짓도 이어갔다. 그는 선대위 회의 뒤 조선대를 찾아 대학생들과 만나 “‘이재명은 시작하면 끝장을 본다’, ‘추진력 있다’는 평가를 받는 건 좋은데 ‘저 사람은 한번 결정하면 안 돌아선다’ 이런 생각 때문에 ‘두렵다, 무섭다, 위험하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저는 나쁜 일은 하지 않는다. 모두가 공감하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전두환씨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추징금을 상속하도록 하는 법을 만들자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추징금은 형사처벌이라 상속되지 않는데 그러면 아예 추징금을 상속받도록 하는 법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4박5일의 호남 매타버스 일정을 마쳤다. 이 기간 동안 이 후보는 광주, 전남 지역을 돌며 지지율 올리기에 공을 들였다.
그러나 이낙연 전 대표 쪽 지지자 일부가 반발하는 등 이 전 대표와의 ‘화학적 결합’은 여전한 과제임을 확인했다. 이 후보는 이날 호남 매타버스 마지막 일정을 전남 영광으로 잡아 이 전 대표 지지층의 여론을 얻으려 했다. 영광은 이 전 대표의 고향이다.
이 후보는 전남 영광 터미널 시장에서 “영광이 낳은 대한민국 정치 거물 이낙연 전 대표님을 제가 잘 모시고, 더 유능한 민주당으로 더 새로운 정부로, 국민들 희망을 갖고 사는 더 나아진 대한민국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 쪽은 호남 매타버스 일정을 시작하기 전 이 전 대표가 동행해 힘을 실어주기를 바랐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이 후보는 “제가 (호남으로) 출발할 때 (이 전 대표에게) 말씀드렸고, 이 전 대표는 ‘사전에 확정된 일정이 있어서 아쉽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며 ‘감정적 앙금’ 때문에 이 전 대표가 동행하지 않은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지역을 도는 일정은 다음주 초면 마무리된다”며 “이후에 정권 재창출을 위해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필요하면 현장 지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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