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개편 유보, 일상회복 멈추는 것 아닌 지속 위한 대책"

정기종 기자 2021. 11. 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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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상회복 2차 개편을 유보하고,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실시하기로 한 조치에 대해 "일상회복 지속을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9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합동 브리핑을 통해 "오늘 발표한 여러가지 대책은 일상회복 멈추는 것이 아니고 지속하기 위한 대책"이라며 "대책 발표 이후 효과를 보고 추가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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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2차 개편 유보..4주간 특별방역대책 실시확진자 재택치료 원칙화·방역패스 유효기간 6개월 설정 등
(고양=뉴스1) 조태형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4,000명대를 넘어선 2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재택치료지원센터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 원격 치료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일상회복 2차 개편을 유보하고,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실시하기로 한 조치에 대해 "일상회복 지속을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9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합동 브리핑을 통해 "오늘 발표한 여러가지 대책은 일상회복 멈추는 것이 아니고 지속하기 위한 대책"이라며 "대책 발표 이후 효과를 보고 추가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11월4주차 전국 위험도는 전주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상향됐다. 전국 70.6%, 수도권 83.4%에 이른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위험도를 끌어올렸다. 신규 위중증 환자는 한달 새 2배 수준으로 증가한 상태다. 발생지표 역시 지난 24일 신규 확진 4087명, 27일 사망자가 52명 등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확진자 증가 선행지표인 검사양성률도 증가 추이에 있어 확진자 증가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24일 남아프리가공화국에서 첫 보고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B.1.1.52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등 대외적 변수도 커진 상태다. 오미크론 변이는 인체와 결합하는 스파이크S 유전자 단백질에서 30개 이상의 변이가 확인돼 높은 전염성이 우려되는 변이종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이미 백신 개발을 완료한 회사들이 변이 대응 백신을 위한 개발에 착수한 상태지만 최소 2~3개월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방역상황과 관련한 특별방역대책을 4주간 실시하는 한편, 일상회복 2차 개편을 유보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진행했다. 확진자 관리를 재택치료 원칙으로 대전환하고 방역패스 유효기간 6개월 적용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밖에 병상 확충 및 효율화, 추가접종 조속 시행, 청소년 접종독려, 방역 강화 등을 기본방향으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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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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