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씨 삼우제 29일 대구 팔공산서 열려
백경열 기자 2021. 11. 29. 17:59
[경향신문]
지난 23일 사망한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삼우제가 29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열렸다. 삼우제는 장례를 치른 후 사흘째 되는 날 지내는 제례다.
이날 삼우제에는 전씨의 부인 이순자씨와 장남인 재국씨, 삼남 재만씨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전씨의 영정을 앞세운 유족 등은 이날 절 안을 둘러본 뒤 통일대불전으로 들어갔다. 삼우제는 통일대불전에서 유족과 지인 등 일부만 참석한 가운데 2시간가량 비공개로 진행됐다.
만장 행렬에는 전씨의 측근이자 제5공화국 당시 실세였던 장세동 전 국가안전기획부장, 고명승 전 육군대장 등이 함께 했다. 또 전씨의 모교인 대구공고 총동창회 관계자들과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 등 지역 인사들도 현장을 지켰다. 유족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5·18민주화운동 등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동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본사 팔공총림으로 한국불교의 대표 총림 중 한곳이다. 전씨 삼우제가 동화사에서 열린 것은 전씨와 이 절의 회주 의현 스님과의 인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의 49재 역시 동화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전씨는 5살 때 부모님을 따라 대구로 이사한 뒤 유년 시절을 거쳐 1951년 대구공고를 졸업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김문기의 추석 선물’ ‘딸에게 보낸 동영상’···이재명 ‘선거법 위반’ 판결문
- 조국 “민주주의 논쟁에 허위 있을 수도···정치생명 끊을 일인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민심의 법정서 이재명은 무죄”···민주당 연석회의 열고 비상행동 나서
- 40대부터 매일 160분 걷는 데 투자하면···수명은 얼마나 늘어날까?
- 드라마인가, 공연인가…안방의 눈과 귀 사로잡은 ‘정년이’
- 중학생 시절 축구부 후배 다치게 했다가···성인 돼 형사처벌
- 은반 위 울려퍼진 섬뜩한 “무궁화꽃이~”···‘오징어게임’ 피겨 연기로 그랑프리 쇼트 2위
- ‘신의 인플루언서’ MZ세대 최초의 성인···유해 일부 한국에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