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본 적 있어?" 100억원이나 팔린 '이것' 작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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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마디 말보다 잘 고른 이모티콘 1개가 의미를 더 잘 전달하는 시대다.
억대 대박 작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모티콘 작가에 도전하는 MZ세대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인기 이모티콘 '늬에시' 시리즈의 박철연 작가가 대표적이다.
이모티콘 '구독' 시대작가에게는 '추가 수익' 기회로지난 1월 '이모티콘 플러스'가 출시되면서 작가들에게 또 다른 수익 창출의 장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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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100억원 이상 팔린 이모티콘이 5개! 카카오톡 이모티콘 시장 이 정도일 줄은…”
열 마디 말보다 잘 고른 이모티콘 1개가 의미를 더 잘 전달하는 시대다. 웃고, 울고, 화내는 등 감정 표현은 기본이다.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때로는 약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인들이 이모티콘에 ‘진심’을 담으면서 이모티콘은 명실상부 하나의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더 이상 캐릭터 산업의 ‘부가 영역’이 아니다. 잘 만든 이모티콘 하나면 굿즈, 애니메이션으로 ‘무한 확장’도 가능하다.
29일 카카오에 따르면 2011년 카카오톡 이모티콘 서비스가 시작된 뒤, 10년 동안 총 5개의 이모티콘 시리즈가 100억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50억원 이상 43개 ▷10억원 이상 92개 ▷1억원 이상 1392개다.
1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이모티콘의 상당수는 흥행 이후 시리즈로 제작된 상품들이다. 늬에시, 오늘의짤, 옴팡이, 요하, 모찌, 세숑, 오버액션토끼, 에비츄, 요하, 나애미 등이다.
‘오늘의 짤’ 이모티콘 시리즈를 만든 이주현 작가는 카카오와의 인터뷰에서 “‘짤군 이모티콘’은 저에게 아이돌 같은 존재”라며 “‘짤군’의 이모티콘을 꾸준히 출시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광고를 촬영하고, 연기자로 변신해 애니메이션도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모티콘이 하나의 IP(지적재산권)로 기능, 영역을 확장한 대표적인 사례다.
억대 대박 작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모티콘 작가에 도전하는 MZ세대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모티콘 작가의 49.9%가 20대, 34.5%가 30대다.
2017년 4월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가 오픈하면서 이모티콘 작가의 진입 장벽이 대폭 낮아진 덕분이다. 이모티콘 스튜디오는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카카오에 이모티콘을 제안, 심사와 상품화 과정을 거쳐 이모티콘을 출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매달 5000건이 넘는 제안이 들어온다. 최연소 이모티콘 작가는 12세, 최연장 이모티콘 작가는 81세다.
부업 개념으로 이모티콘을 만들기 시작하는 이들도 상당히 많다. 인기 이모티콘 ‘늬에시’ 시리즈의 박철연 작가가 대표적이다. 박 작가는 외국계 주방용품 회사에서 4년간 디자이너로 일하던 중, 늬에시 시리즈가 대박나면서 전업 작가로 전향했다. 2018년 한 해에만 100만개 이상이 팔렸다. 박 작가는 최근까지 19개의 늬에시 관련 이모티콘을 출시했다.
지난 1월 ‘이모티콘 플러스’가 출시되면서 작가들에게 또 다른 수익 창출의 장이 열렸다. 이모티콘 플러스는 월 4900원에 이모티콘을 무제한으로 사용하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배고파, 귀여워, 박수 등 키워드를 검색하면 상황에 맞는 이모티콘이 추천된다. 수익은 개별 이모티콘의 사용량에 따라 정산된다.
기존에는 10여 개의 이모티콘이 담긴 이모티콘 묶음(2500~3500원 상당)을 구매해야 수익이 됐다. 통상 앱 스토어와 카카오의 수수료 등을 제하고 나면 수익의 30~35%가량이 작가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시된 지 오래 된 이모티콘에서 수익이 발생한다는 점도 작가들이 환영하는 부분이다. ‘엄마 덕후’ 이모티콘을 그린 ‘정한나 작가는 “이모티콘 플러스가 생긴 이후 4~5년 전에 그린 이모티콘이 다시 사용되면서 또 다른 수익이 창출됐다”며 “이모티콘 판매를 통해 꿈꾸던 작업실을 마련하고, 더 즐겁게 이모티콘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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