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인사 안정에 방점..최재원 경영복귀 주목
SK(주)·하이닉스·이노베이션
주요 CEO 대부분 유임에 무게
최태원 회장, 해외사업 강조
북미 전담조직 신설·확대할듯
29일 재계와 SK그룹에 따르면 주력 관계사인 SK(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의 CEO 대부분이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현 SK(주)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각각 2020년, 2019년, 2020년에 각 사 대표로 선임 또는 유임됐다. SK그룹 안팎에서는 이들이 올해 '파이낸셜 스토리'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을 뿐 아니라 SK그룹의 CEO 임기가 3년인 점을 감안해도 교체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SK그룹의 각 관계사가 추진하는 굵직한 사업들이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연속성을 갖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임기 3년 차인 이석희 사장은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더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0월 열린 CEO 세미나에서 '글로벌 파이낸셜 스토리'를 강조한 만큼 북미를 중심으로 한 해외 조직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올해 국내 차원에서 파이낸셜 스토리에 대한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는 판단 아래 내년부터는 전 세계의 현지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감을 얻기 위한 '글로벌 파이낸셜 스토리'를 본격 강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SK의 또 다른 주력 계열사로 현재 수소 사업을 중추적으로 이끌고 있는 SK E&S는 최근 북미 사업 총괄 조직인 패스키(PassKey)를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SK 관계사별로 SK E&S의 패스키 같은 조직이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SK의 주력 사업이 미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보니 CEO들이 미국을 오가는 경영 방식이 확대되거나 이를 뒷받침하는 글로벌 전담 조직이 신설될 가능성이 높다"며 "직원 인사 차원에서는 해외 주재원도 늘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경영 복귀도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달 취업 제한이 풀린 최 수석부회장의 경우 현재 SK E&S 등 주력 에너지 관계사로 복귀하거나 최 회장을 보좌하면서 SK그룹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SK네트웍스를 이끌던 최신원 회장이 최근 사임하면서 아들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역할에 변화에 있을지도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최성환 사업총괄의 경영 승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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