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다녀온 커플 네덜란드 격리 호텔 빠져나가 출국하려다 체포

임병선 2021. 11. 29. 17: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네덜란드에서는 격리 호텔을 몰래 빠져나간 남녀가 출국하려고 다른 항공기에 탔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두 사람은 최근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다녀온 뒤 격리됐는데 달아나 스페인으로 가려고 했던 것이다.

이들이 격리된 호텔은 지난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코로나19 양성 환자들이 수용된 곳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주 31세 여성은 자녀들과 격리된 호텔에 불 질렀다가 검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 안내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네덜란드에서는 격리 호텔을 몰래 빠져나간 남녀가 출국하려고 다른 항공기에 탔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두 사람은 최근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다녀온 뒤 격리됐는데 달아나 스페인으로 가려고 했던 것이다.

 영국 BBC 방송과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한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28일(이하 현지시간) 암스테르담의 스히폴 공항 근처 호텔에 격리돼 있던 남녀 한 쌍이 몰래 호텔을 빠져나갔다. 이들이 격리된 호텔은 지난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코로나19 양성 환자들이 수용된 곳이었다.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확인된 남아공에서 입국한 KLM 항공의 여객기 두 대에 탑승한 600명을 검사해 61명의 확진자를 찾아냈으며, 이 가운데 적어도 13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남성은 스페인 출신 30세, 여성은 포르투갈 출신 28세이며 한 명은 코로나19 양성, 다른 한 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었다. 이 커플이 문제의 항공기 두 대에 탑승했던 승객이었는지 여부와 함께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격리된 호텔을 어떻게 빠져나왔는지도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막 이륙하려던 스페인행 항공편에서 커플을 검거했으며 공공 안전을 위태롭게 한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호주의 한 호텔에 격리된 아기 엄마가 방화를 저지른 현장. 화재 규모는 적었으나 불을 지른 행위는 심각한 범죄다.로이터

한편 호주 퀸즐랜드의 격리호텔에서 자녀 2명과 함께 격리됐던 31세 여성도 같은 날 아침 호텔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 여성은 호텔 침대 아래에 불을 질렀고, 이 불로 11층짜리 호텔 건물의 상당 부분이 피해를 보고 160여명이 대피했지만 천만다행으로 다치거나 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이 여성이 해당 시설에 며칠째 격리 중이었다면서, 방화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2명이 보고된 상태다. 호주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력한 국경 통제조치를 해오다 이달 초 일부를 완화했는데, 오미크론 확산 우려로 통제가 재강화될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주 당국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입국객은 2주의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