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 여객선, 7년 만에 다시 띄운다

강준완 2021. 11. 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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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로 끊겼던 인천~제주 여객선 운항이 7년 만에 재개된다.

2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선박운영사 하이덱스스토리지에 따르면 인천~제주 여객선(카페리)이 다음달 10일 오후 인천항에서 첫 출항에 나선다.

인천~제주를 운항하는 여객선은 신규 여객선 사업자로 선정된 하이덱스스토리지가 30일 현대미포조선에서 인수하는 2만6546t 규모의 '비욘드 트러스트호(사진)'다.

인천~제주 운항에 13시간30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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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막혔던 뱃길 열려
내달 10일 인천항에서 첫 출항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로 끊겼던 인천~제주 여객선 운항이 7년 만에 재개된다.

2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선박운영사 하이덱스스토리지에 따르면 인천~제주 여객선(카페리)이 다음달 10일 오후 인천항에서 첫 출항에 나선다. 인천항에서는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8시에 출항한다. 제주항에서는 화·목요일은 오후 8시30분, 토요일은 오후 7시30분에 출항한다.

인천~제주를 운항하는 여객선은 신규 여객선 사업자로 선정된 하이덱스스토리지가 30일 현대미포조선에서 인수하는 2만6546t 규모의 ‘비욘드 트러스트호(사진)’다. 이 배는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 규모로 승객 854명과 차량 487대(승용차 기준), 컨테이너(10피트 기준) 65개를 싣고 최고 속도 약 24노트(시속 43㎞)로 운항할 수 있다. 인천~제주 운항에 13시간30분이 소요된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세월호 참사 이후 강화된 안전 규제에 따라 선박 복원성 등 승객 안전에 중점을 뒀다. 세월호는 6825t 규모의 여객선으로 승객 921명을 태우고 차량 220대를 선적했다. 1994년 일본 나가사키현에서 처음 건조될 당시 승객정원 804명에 비해 객실 증설 공사 등 개보수로 100명 이상 정원이 늘었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선박 복원성 확보를 위해 국내 최초로 여객선에 실시간 화물적재관리시스템을 갖췄다. 화물 적재와 동시에 복원성을 실시간으로 계산하고 화물 선적 위치 지정을 조타실에서 지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방현우 하이덱스스토리지 대표는 “위성항법장치, 화재자동경보기, 스프링클러 등 안전설비를 갖추고 승객 전원이 30분 안에 탈출할 수 있는 해상탈출설비(MES)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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