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 '유보'에 유흥업소 업주들 "더는 살아갈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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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으로 나아져 숨통이 트일 것이라 믿었는데유흥업소 업주들, 어떻게 살아갑니까."
당초 내달 예정돼 있던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를 유보하고 4주 동안 '특별방안대책'을 시행하겠다고 정부가 29일 밝힌 가운데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업주 A씨는 이같이 말헀다.
유흥업소의 영업시간 등 제한이 풀리는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는 오는 12월13일에 접어들 것으로 예고 된 만큼 이날 정부의 발표는 A씨에게 그야말로 '청천벽력'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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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내달 2단계 예고..영업제한 없는 일부 업계도 '노심초사'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점진적으로 나아져 숨통이 트일 것이라 믿었는데…유흥업소 업주들, 어떻게 살아갑니까."
당초 내달 예정돼 있던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를 유보하고 4주 동안 '특별방안대책'을 시행하겠다고 정부가 29일 밝힌 가운데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업주 A씨는 이같이 말헀다.
유흥업소의 영업시간 등 제한이 풀리는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는 오는 12월13일에 접어들 것으로 예고 된 만큼 이날 정부의 발표는 A씨에게 그야말로 '청천벽력' 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000~4000명대 폭발에 정부의 발표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된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벌써 17개월 째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영업상, 밤장사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2단계 유보'라니 더이상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다만, 일일 확진자가 전례없이 발생하는 만큼 영업을 완화해 달라는 주장을 무조건 펼칠 수 없지만 생계가 막막한 것은 정말 어쩔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A씨와 동종업계 있는 업주들은 최근 경기도청 일대에서 '손실보상금 재산정 및 12시 이후 강제휴업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던 만큼 이들에게 영업제한 해제는 절실했다.
이에 김영헌 (사)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사무국장은 "영세업주들은 건물주로부터 명도소송을 당하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집합금지 및 제한으로 수입이 없어 임대료와 공과금 등이 체납되고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만, 일일 확진자가 심각한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어 영업제한을 풀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으면서도 강력히 전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동종업계 업주들과 함께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10대 청소년들의 백신접종 및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독려, 현행 모임제한 유지 등이 주요 골자였다.
과거 때처럼 일반음식점, 카페, 노래연습장 등에 영업제한은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하지만 영업이 자유로운 업계의 업주들도 마냥 마음이 놓일 순 없다고 탄식했다.
이충환 경기도소상공인 협회장은 "영업제한이 완벽하게 풀렸지만 매출은 기대이상 만큼 발생하지 않는다"며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언제 또 영업제한이 걸릴지 긴장을 아예 풀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영업제한으로 돌아간다면 반드시 일반음식점 등 업주들은 반발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백신접종을 더 권고하고 방역체계를 확고하게 함으로써 대응해 나가야지, 무작정 영업시간을 제한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면 더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석호 경기 수원화성오산노래방 협회장도 "영업제한이 다시 발동될까 불안한 마음도 없잖아 있다"면서 "정부차원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방역체계를 철저히 구축해 또다시 영업제한이라는 명목으로 소상공인들의 발목을 잡아선 안될 것"이라고 전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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