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제철·시멘트 공장 미세먼지 작년 대비 10% 줄일 것"

7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강도 높은 계절관리제 시행"
"수도권 노후 경유차량 운행제한 강화..中 고위급 핫라인 가동"

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7회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제철·시멘트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양을 지난해 대비 10% 이상 줄이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를 주재하고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산업·발전·수송 부문에서 배출저감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올해도 어김없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로 접어들었다"며 "지난 주말에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고 비상저감조치도 발령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겨울철에는 국외로부터 유입되는 미세먼지 양이 증가하는데 이에 더해 올해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도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정부는 지금까지의 노력들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어느 해보다도 강도 높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 "수도권에서는 노후 경유 차량의 운행제한이 한층 강화된다"며 "저소득층과 생계형 차량 이외에는, 단속에 있어 어떠한 예외도 두지 않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어 "중국과의 국제협력도 한 단계 더 높여, 국외 유입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한다"며 "올 겨울에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고위급 핫라인을 가동하여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김 총리는 Δ드론 등 첨단장비를 통한 오염물질 배출시설 집중 감시 Δ미세먼지 과다 발생지역 도로 청소 매일 3회 이상 실시 Δ지하철 역사 내 물청소·공기청정기 가동 확대 Δ미세먼지 통합정보 앱(Air-Korea)으로 지역별 상세정보 제공 등 정부 대책을 거론했다.

김 총리는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마련한 대책들이 철저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하며 국민들을 향해 "적정 실내온도 유지하기, 노후 경유차량 운행 자제하기 등 생활 속 미세먼지 줄이기 실천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