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딸 엄동설한 도로에 버린 30대 엄마와 20대 남성 영장

손하늘 sonar@mbc.co.kr 2021. 11. 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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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4살 딸을 인적이 드문 도로에 내다 버린 어머니와 범행을 도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이를 유기한 이들의 행적을 추적한 경찰은 이튿날 저녁 친모와 범행을 도운 남성을 모두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친모는 범행을 도운 남성과 두 달 전 온라인 게임에서 처음 알게 돼 연락하며 지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친모와 범행을 도운 남성이 여러 차례 통화한 기록을 확보했으며, 이들이 사전에 아이 유기를 공모하고 만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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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연합뉴스

자신의 4살 딸을 인적이 드문 도로에 내다 버린 어머니와 범행을 도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유기 혐의로 30대 여성과 2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6일 밤 10시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골목길에서 4살배기 딸을 차량 밖으로 내리게 한 뒤 그대로 떠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자아이가 혼자 울고 있다는 행인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아이가 메고 있던 가방에 적힌 인천의 어린이집을 통해 보호자인 아버지의 신원을 확인하고, 아이를 인계했습니다.

아이를 유기한 이들의 행적을 추적한 경찰은 이튿날 저녁 친모와 범행을 도운 남성을 모두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친모는 범행을 도운 남성과 두 달 전 온라인 게임에서 처음 알게 돼 연락하며 지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범행 당일 처음 만났으며, 어린이집에서 귀가한 아이를 남성의 차에 태운 뒤, 인천 미추홀구에서 고양 덕양구까지 30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이동해 아이를 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 당일 이 지역의 최저 기온은 영하 1도였습니다.

경찰은 친모와 범행을 도운 남성이 여러 차례 통화한 기록을 확보했으며, 이들이 사전에 아이 유기를 공모하고 만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친모는 친부와 이혼을 하지도 않았고 별거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친모를 상대로 키우던 딸을 갑자기 버린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 (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society/article/6319143_348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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