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영향에 서울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 '역대 최소'

박승희 기자 2021. 11. 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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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영향으로 활황이었던 서울 아파트 법원 경매가 위축된 분위기다.

평균 응찰자 수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전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낙찰가율도 소폭 줄었다.

서울 아파트 경매 분위기가 위축된 것은 전방위적인 대출 규제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주현 매니저는 "경매도 동일한 기준으로 대출 규제를 받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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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응찰자 수 2.82명..낙찰가율 107.9%로 한달 만에 12%p 하락
구매력 있는 수요자들 여전..잠실 우성4차 낙찰가율 133%로 낙찰
28일 서울 남산에서 본 주택 밀집 지역. 2021.11.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대출 규제 영향으로 활황이었던 서울 아파트 법원 경매가 위축된 분위기다. 평균 응찰자 수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전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낙찰가율도 소폭 줄었다.

29일 법원 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 107.9%로 집계됐다. 올 초부터 상승세였던 낙찰가율은 지난 달 119.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달 12%포인트(p) 급락했다.

8월 8.33명에서 9월 7.21명, 10월 5.05명으로 줄어드는 추세였던 평균 응찰자 수도 이달 2.82명으로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평균 응찰자 수가 1명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이 경우는 낙찰 건수가 1건 뿐이어서 유의미한 통계로 보기 어려워 제외됐다.

서울 아파트 경매 분위기가 위축된 것은 전방위적인 대출 규제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주현 매니저는 "경매도 동일한 기준으로 대출 규제를 받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구매력 있는 실수요자들이 아파트 경매를 주시하고 있어 인기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송파구 잠실동 우성4차 전용면적 95㎡(14층)은 지난 24일 3명이 응찰한 가운데 감정가(16억2300만원)보다 33% 높은 값인 21억5900만원에 낙찰됐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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