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 500여 명 경기지역 청소년 '홀로서기' 돕는다

서재근 2021. 11. 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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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삼성 희망디딤돌' 경기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자립준비 청소년들을 응원하고 있다.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박학규 삼성전자 DS 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진석범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왼쪽부터)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8번째 '삼성 희망디딤돌' 경기센터 개소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삼성전자가 자립준비 청소년(보호종료 아동)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삼성 희망디딤돌' 8번째 센터인 경기센터를 29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도 화성시에서 열린 희망디딤돌 경기센터 개소식에는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하여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진석범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박학규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사업 전반의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사랑의열매 조흥식 회장은 "경기센터 개소를 계기로 자립준비 청소년 비중이 제일 높은 경기지역의 청소년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은 "희망디딤돌 경기센터가 자립준비 청소년들의 소중한 보금자리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면서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 사회와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삼성전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삼성전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역자치단체가 함께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설립해 주거 공간과 교육 등을 제공하는 청소년 교육 CSR 프로그램이다.

만 18세(향후 만 24세로 연장 계획)가 되어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가정위탁 등에서 보호가 종료되고 자립해야 하는 청소년은 연간 약 2500명에 달한다. 해당 청소년들은 사회에 홀로 진출하며 경제·주거·진로 문제 등을 한꺼번에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부딪히게 된다.

경기도는 매년 발생하는 자립준비 청소년의 약 16%(400여 명)를 차지할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보호시설을 퇴소해 '홀로서기'를 시작하고 있다.

이 같은 경기도 내 자립준비 청소년의 규모와 접근성 등을 고려해 '삼성희망디딤돌' 경기센터는 화성시와 고양시의 오피스텔 건물내에 각각 운영된다. 화성시에는 자립 생활관 14실과 자립 체험관 3실, 고양시에는 생활관 4실과 체험관 2실이 갖춰진다.

생활관은 만 18~25세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고, 체험관은 앞으로 보호가 종료될 만 15~18세 청소년들이 며칠간 거주하며 자립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생활관과 체험관에는 각종 가전제품과 주방용품, 가구 등이 구비되어 있어, 입주 청소년들이 아무런 불편함 없이 자립 준비에 집중할 수 있다. 아울러 단순히 주거 인프라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자립 교육과 지원을 통해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는다.

29일 경기도 화성시에 개소한 '삼성 희망디딤돌' 경기센터 시설을 관계자들이 둘러보고 있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박학규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 사장,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진석범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왼쪽부터)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 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CSR 활동이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기부금을 뜻깊게 사용하기 위해 임직원 투표를 통해 지원할 CSR 사업을 직접선정하도록 했다. 그중 하나가 자립준비 청소년 지원 사업이었고, '삼성 희망디딤돌'로 실현됐다.

임직원 기부금 250억 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삼성 희망디딤돌센터' 운영을 시작했고,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 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

또한 이번 개소식에는 황준 삼성전자 기흥화성 노사협의회 사원대표가 참석했으며, 삼성전자 DS부문임직원들은 경기센터 자립준비 청소년들과 짝을 이루어 취업, 학업, 고민상담 등의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1, 2기 사업을 통해 500억 원을 들여 전국에 10개 센터(13개소)를 운영하게 된다. 현재 부산·대구·강원·광주∙ 경남·충남·전북센터 등 7개 센터가 운영중이고 이번 경기센터에 이어 내년에 경북과 전남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각 센터에 입주한 청소년을 포함해 자립준비, 자립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8500여 명에 달한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공모를 통해 사업을 진행할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각 지역의 센터 건립 비용 및 3년간 시범사업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범사업이 종료된 희망디딤돌 센터는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계속 운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삼성 드림클래스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 △삼성청년SW아카데미 등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비롯한 상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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