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르네상스맨' 버질 아블로 별세
최현재 2021. 11. 29. 17:24
첫 흑인 수석디자이너..향년 41세
의상뿐 아니라 가구와 자동차 등 타 분야와 패션 간 크로스오버를 추구해왔던 루이비통 최초 흑인 수석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사진)가 암 투병 끝에 4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8일(현지시간) CNN과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아블로의 공식 인스타그램은 "우리는 헌신적인 아버지이자 남편, 아들, 형제, 친구인 사랑하는 버질 아블로의 사망을 알리게 돼 망연자실하다"고 밝혔다.
루이비통을 소유한 럭셔리그룹 LVMH의 베르나르 아르놀트 회장은 성명을 내고 "버질은 천재 디자이너이자 선지자였으며 아름다운 영혼과 위대한 지혜를 지닌 사람이었다"고 그를 추억했다. 아블로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그는 2019년 암 진단을 받은 뒤 2년이 넘는 동안 희귀성 심장 혈관 육종과 투병해왔다. 1980년 미국 일리노이주 록퍼드에서 태어난 아블로는 아티스트이자 건축가, 엔지니어, 디자이너다. 위스콘신 메디슨대학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뒤 일리노이 공과대학교에서 20세기를 대표하는 건축가로 알려진 미스 반데어로에가 수립한 교과과정을 마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18년 3월 흑인으로서는 처음 루이비통의 남성복 총괄 디자이너로 선임됐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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