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도 모노레일, 추락 전 멈춘후 승강장 20m 남겨두고 급가속

통영=최창환 기자 2021. 11. 29. 17: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경남 통영시 욕지도 모노레일이 추락하기 전 갑자기 멈췄다가 다시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속도를 조절하는 자동저감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통영경찰서는 29일 "자동속도저감장치 미작동 등 시스템 오작동이 사고 주요 원인으로 판단돼 설치 업체와 관리자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DB
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경남 통영시 욕지도 모노레일이 추락하기 전 갑자기 멈췄다가 다시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속도를 조절하는 자동저감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통영경찰서는 29일 “자동속도저감장치 미작동 등 시스템 오작동이 사고 주요 원인으로 판단돼 설치 업체와 관리자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자동속도저감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직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정도 의뢰를 해놓은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사고가 난 모노레일은 정상에서 아래쪽 승차장으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승강장 도착 100m 앞에서 돌발 상황을 제어하는 센서가 작동하면서 갑자기 멈춰섰다.

기계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한 직원이 원격으로 모노레일을 시속 10km의 속도로 승강장으로 이동시켰다. 하지만 20m를 남겨두고 급경사 구간에서 모노레일이 갑자기 속도가 붙어 선로를 이탈했고 5m 아래로 추락했다.

경찰 관계자 “모노레일이 그동안 레일 함몰 등의 안전 문제로 여러 차례 정비해 온 점 등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모노레일 추락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강 시장은 “사고 원인 분석, 부상자 치료 등 수습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모든 관광시설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2시 1분경 통영시 욕지도 모노레일이 선로를 이탈해 추락했고 이 사고로 남녀 승객 8명이 다쳤다.

통영=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