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여, 같이 가야제!!"..이재명, 전남 영광 방문 '구름 인파'[TF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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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호남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일정 마지막 날인 29일 전남 영광을 찾았다.
전남 영광은 이낙연 전 대표의 태생적 고향이기도 하지만, 거물 정치인으로 입지를 다질 때까지 고락을 함께한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번 영광 방문을 호남 일정의 화룡점정으로 여길 만큼 이 후보 측에서는 사실 많은 공을 들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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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I 영광=이병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호남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일정 마지막 날인 29일 전남 영광을 찾았다.
전남 영광은 이낙연 전 대표의 태생적 고향이기도 하지만, 거물 정치인으로 입지를 다질 때까지 고락을 함께한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번 영광 방문을 호남 일정의 화룡점정으로 여길 만큼 이 후보 측에서는 사실 많은 공을 들였었다.
이 전 대표가 '원팀'이란 대의에 힘을 실어주긴 했지만 경선 과정의 생채기가 워낙 큰 탓에 지금도 개운치 않은 앙금이 남아있다.
이러한 탓에 이 후보 측에서는 방문 전부터 지역 민심의 풍향계가 어디로 향할지 많은 우려를 했었다.
다행히 이 같은 우려를 불식하듯 영광터미널시장 인근 도로변은 이 후보의 영광행 소식에 2시간 전부터 모여든 지지자들로 온통 북새통을 이뤘다.
구름 인파를 이룬 지지자들은 이재명 후보가 등장하자 "이재명 대통령" "우리는 이재명"을 연호했고 저마다 휴대폰을 꺼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 후보는 밀물처럼 불어난 인파와 떠나갈 듯 외치는 구호에 만감이 교차하는 듯 상기된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했다.
영광이 지역구인 이개호 국회의원과 지역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해 분위기를 띄웠다.
예상을 넘어서는 지지자들의 규모와 환대에 평소 3분 남짓 걸리는 시장의 통로는 40분 이상이 소요될 만큼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 후보는 지지자들이 사진 촬영과 사인을 요청하면 일일이 응하면서 이동했고, 연세가 지긋한 할머니를 안아주는 따뜻한 모습에서 지지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영광읍의 한 주민(여·73)은 "이재명 후보는 우리 같은 서민의 마음을 헤아려 줄 것 같다"며 "검증 과정에서 일부 문제도 있었지만 더욱 겸손한 자세로 나라를 잘 이끌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터미널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남·67)은 "대를 이어 30년 이상 시장에서 장사를 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은 처음 본다"며 "경선과정의 앙금을 털어내고 민주당이 오늘처럼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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