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병원에 한 번 가보세요" 네이버 독거노인 돌봄 AI 출시

파이낸셜뉴스 2021. 11. 2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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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독거 노인들을 위한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Call)'을 출시하고, 부산 해운대구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이버는 "지난 4월부터 진행한 해운대구 PoC(Proof of Concept·시범테스트) 결과, 규칙 기반의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AI 대화에 대해서는 어르신들이 거부감을 느꼈다"면서 "하지만 하이퍼클로바가 적용된 클로바 케어콜에는 '이름이 궁금하다', '귀엽다'는 반응을 보이며 친근감을 느끼고,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의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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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클로바 기반 '클로바케어콜'
부산 해운대구서 시범 서비스

네이버가 독거 노인들을 위한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Call)'을 출시하고, 부산 해운대구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클로바 케어콜은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술이 적용된 AI 서비스다. 독거 노인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친구처럼 자유롭게 대화하며 정서적인 케어까지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네이버 측 설명이다.

29일 네이버에 따르면 클로바 케어콜은 하이퍼 클로바 기술 적용으로 안전한 대화를 구현했다. 초대규모 AI 기술이 적용된 케어콜 서비스는 국내 처음이다.

돌봄이 필요한 독거 노인에게 전화를 걸어 △식사 △수면 △건강 등의 주제로 수신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답변에 따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AI 서비스다.

예를 들어, '평소에 어떤 음식을 즐겨드세요?'라는 질문에 '김치를 먹는다'라고 대답하면 '김치는 직접 담그시는 건가요?'라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맞장구를 치거나, 추임새를 넣는 등 답변에 적절하게 호응한다. AI 대화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를 생성하는 하이퍼클로바의 기술이 활용돼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제공한다.

하이퍼 클로바가 생성한 가상의 대화 시나리오를 사람이 직접 검수해 모델에 입력, 그 중 대화의 흐름에 적절한 답변을 검색해 출력하는 구조다. 자유도가 높으면서도 안전한 AI 대화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노인들도 클로바 케어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는 "지난 4월부터 진행한 해운대구 PoC(Proof of Concept·시범테스트) 결과, 규칙 기반의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AI 대화에 대해서는 어르신들이 거부감을 느꼈다"면서 "하지만 하이퍼클로바가 적용된 클로바 케어콜에는 '이름이 궁금하다', '귀엽다'는 반응을 보이며 친근감을 느끼고,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의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는 독거 노인들을 위한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시작으로, 케어콜의 역할을 'AI방역'에서 'AI복지'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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