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러 대사 "30여명 직원 계속 근무"..'2명 남아' 보도 반박

유철종 2021. 11. 29. 17: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약 30명의 직원이 남아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대사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25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소속 직원 10여 명이 24일 열차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체고라 "외교관 9명, 기술직 20여명 남아"..코로나 국경봉쇄 여파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약 30명의 직원이 남아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대사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대부분의 러시아 외교관들이 북한에서 철수하고 2명만 남았다는 앞선 서방 언론 보도를 부인하며 이같이 전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이날 자국 관영 신문 '로시이스카야 가제타'(러시아 신문)에 "일부 대사관 직원들이 최근 북한을 떠났지만,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 규모의 3분의 1 정도 되는 직원들은 여전히 남아서 계속 일하고 있다"면서 "직원들이 모든 책무를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사관에 9명의 외교관과 20여 명의 기술직 직원들이 남아있다"면서 "남은 직원들은 대개 부인과 자녀들을 본국으로 보내고 혼자 남은 남자 직원들"이라고 설명했다.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대변인은 지난 26일 자국 스푸트니크 통신에 "잔류 (러시아) 외교관 수에 관한 외국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면서도 얼마나 많은 외교관이 대사관에 남아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었다.

앞서 25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소속 직원 10여 명이 24일 열차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이후 평양의 러시아 대사관에는 마체고라 대사를 포함한 외교관 2명과 기술직만 남아 있다고 전했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에는 당초 약 100명의 외교관이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초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면서 임기가 끝난 외교관들이 귀국한 뒤에도 신임외교관들이 부임하지 못해 대사관 직원 수가 계속 줄어들었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웨덴, 체코, 불가리아 등 유럽 국가들은 줄지어 북한 공관을 잠정 폐쇄했다.

로시이스카야 가제타는 현재 북한에는 러시아 대사관을 포함 8개 외국 대사관만 남아 업무를 계속하고 있으며, 서방 대사관들과 국제기구들은 모두 철수했다고 전했다.

평양 떠나는 동료들 배웅하는 주북 러시아 대사관 직원 [주북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계정 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cjyou@yna.co.kr

☞ 2월 개장한 더현대서울 매장 천장 붕괴…3명 경상
☞ "치매 최초 단계 증상은 '이것'일 수도"
☞ 손학규, 무소속으로 네번째 대선출마…"오전에 김종인 만나"
☞ 추운밤 4살 딸 길에 버리고 모텔 간 엄마…동행한 남성 정체는
☞ "북한 친구들 부럽다! 가고싶다"…교육청 웹툰 논란
☞ 43년 누명 복역에도 보상 못받자 시민이 16억 모아줬다
☞ 북극곰, 물개 대신 '육지 동물' 사슴 사냥…희귀장면 포착
☞ "꿈은 아닐까…울컥" BTS가 기자간담회서 전한 뒷얘기
☞ 5개월간 끈질긴 스토킹…112 신고 후 '보복살인' 못 막았다
☞ "밥 먹으라" 말 안듣고 독서…칼로 책 내리찍은 계모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