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수능 정답 확정.. "이의 제기 문항 모두 이상없어"
수능 출제 감독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에 대해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오류로 판정된 문항은 없는 것으로 결론냈다고 밝혔다. 학원가와 수험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졌던 과학탐구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을 비롯해 모든 문제와 정답에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29일 평가원은 수능 문제 이의 제기 문항 심사 결과를 거쳐 ‘2020학년도 수능 정답’을 확정해 발표했다. 18일부터 22일까지 수능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총 1014건이 접수됐다. 중복 문제 제기, 정답 확정과 관련 없는 의견 등 541건을 제외하고 총 76개 문항, 473건의 이의신청을 심사했다.
평가원은 심사 결과 “문제와 정답에 모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능이 끝난 후 학원가와 수험생 사이에서 논란이 컸던 과탐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대해서도 이상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 문항은 동물 두 집단에 대한 유전적 특성을 분석해 멘델 집단을 가려내는 문제다. 이의신청을 제기한 수험생들은 “문항에 제시된 조건들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집단이 존재할 수 없다”며 “해당 문항 자체가 오류이기 때문에 전원 정답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평가원은 “해당 문항의 조건이 완전하지 않더라도 고교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준거로 학업 성취수준을 변별하기 위한 평가문항으로는 타당하다”며 “이상 없다”고 밝혔다. 생명과학Ⅱ 응시 인원은 총 7868명으로 응시 수험생 중 정답률은 24.6%로 추정된다. 평가원은 “관련 학회와 외부 전문가들이 해당 문항에 대해 자문했다”고 밝혔다.
올해 제기된 이의신청은 총 1014건으로, 지난해 411건보다 2배가 넘는다. 평가원은 지난 2017년도 수능 물리Ⅱ 9번, 한국사 14번을 출제 오류로 인정했고, 이후에는 이의 신청 문항에 대해 줄곧 “이상 없다”고 발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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