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업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김경은 기자 2021. 11. 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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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발빠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독일 IAA모빌리티와 미국 모터벨라 등 해외 모터쇼에서 ‘모빌리티 무브’라는 글로벌 영업전략을 밝혔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미래차 신시장에 특화된 신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전시회에서 완전자율주행 컨셉카인 엠비전X를 비롯해 전동화와 인포테인먼트 신기술을 공개했다.

향후 현대모비스는 기존 자동차 모듈과 핵심부품 부문의 역량을 바탕으로 전동화부품 포트폴리오를 통합한 스케이트보드형 모듈 시장도 선제적으로 개척할 방침이다. 스케이트보드형 모듈은 차량의 뼈대를 이루는 섀시프레임에 e파워트레인 시스템으로 불리는 전동화 핵심부품들이 합쳐진 형태다. 완성차들의 요구에 맞춰 유기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동차에서 큰 공간을 차지하는 섀시프레임에 조향·제동 등 주요 핵심부품들과 각종 전동화부품을 일체화한 대단위 플랫폼형 제품으로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미다. 완성차 업체들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미래형 전기차 PBV(목적기반차량)을 개발할 수 있다. 이러한 전략은 현대모비스가 현재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 모든 전동화 차량에 적용이 가능한 핵심부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모빌리티에서 관람객들이 현대모비스의 완전자율주행 컨셉카 엠비전X에 탑승해 인포테인먼트 신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최근 유럽과 북미 자동차시장의 최대 화두가 기후변화에 대응이라는 점도 유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저탄소 에너지 활용 방침을 글로벌 부품사에도 요구하고 있다”면서 “현대모비스처럼 전통적인 핵심부품과 전동화부품 포트폴리오를 모두 보유한 검증된 글로벌 부품사에게는 유럽시장에서의 수주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경은 기자 jj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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