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친구들 부럽다..북한 가고싶다" 경기교육청 웹툰 논란에 삭제

경기교육청이 경기도내 한 초등학교에서 북한 학생들의 학교 생활을 수업한 내용을 웹툰으로 올렸다가 북한 찬양 논란이 일자 하루만에 삭제했습니다.

경기교육청은 지난 26일, 공식 SNS에 '북한 친구들 부럽다'라는 제목으로 10개 장면으로 구성된 온라인 만화를 게재했습니다.

만화에는 코로나19로 소풍이 제한된 남측과 달리 북측 아이들이 소풍을 가는 사진을 선생님이 소개하자 학생들이 "북한 부럽다, 소풍도 가고"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북한에서는 담임교사가 한 번 정해지면 졸업할 때까지 바뀌지 않는다고 설명하자 학생들이 "북한 가고 싶다, 선생님이랑 평생 함께할래"라고 답하는 장면도 그려졌습니다.

이 만화는 경기도내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수업 중 벌어진 사연을 교육청에 보낸 것을 토대로 외부 위탁업체가 만화로 제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만화를 접한 일부 시민들은 "북한 난민들이 목숨 걸고 북한을 탈출하고 있다"며 "이 만화는 사실상의 북한 찬양"이라고 비판하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자 교육청은 만화를 이튿날 오전 삭제했습니다.

교육청 측은 "학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 웹툰을 제작하고 있지만, 논란이 될 만한 부분에 대해 꼼꼼한 확인이 부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손하늘 기자 (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society/article/6319139_348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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