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악화돼도 등교수업 원칙..청소년 방역패스 "상황 보고 검토"

정현수 기자 2021. 11. 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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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학교의 전면등교가 시작된 이후 학생들의 일평균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면등교가 시작된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은 총 2901명이다.

학생 확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면등교 등과 맞물려 늘어나는 추세다.

인구 10만명당 코로나 확진자를 의미하는 발생률은 소아·청소년이 성인을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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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11.29/뉴스1

일선 학교의 전면등교가 시작된 이후 학생들의 일평균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발생률은 성인을 앞질렀다. 정부는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소아·청소년의 백신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면등교가 시작된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은 총 2901명이다. 일평균 확진자는 414.4명에 이른다. 주간 단위의 일평균 확진자가 400명대를 넘은 건 처음이다. 지난 24일 학생 확진자는 531명까지 치솟았다.

학생 확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면등교 등과 맞물려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백신접종 대상이 아니거나 백신접종률이 낮은 초등학생, 중학생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많다. 소아·청소년의 백신접종은 12~17세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해당 연령대의 백신 완료율은 20.2%에 그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자료를 보면 29일 0시 기준 서울 지역의 신규 학생 확진자 374명 중 초등학생이 2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학생(94명), 고등학생(45명) 순이었다. 나머지는 유치원(17명)과 기타(2명)다. 인구 10만명당 코로나 확진자를 의미하는 발생률은 소아·청소년이 성인을 추월했다.

자녀들의 백신접종을 우려하는 부모들의 생각과 달리 정부는 소아·청소년의 백신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학교로 찾아가는 접종 등 접종의 편의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강조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 후 배포한 자료에서 "미접종 비율이 높은 10대 청소년의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대응도 강화할 것"이라며 "소아·청소년 대상 접종 사전예약을 추가로 실시하고 장애아동시설, 교정시설 등 접종 사각지대에 대한 자체접종·방문접종 활용을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의 백신접종률 제고 방안으로는 학교와 접종기관을 연계해 접종희망자에 대한 접종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제시했다. 정부 차원의 접종 권고 메시지 강화, 학생·학부모 대상 접종 필요성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안내도 병행한다.

교육분야의 방역패스 적용 여부는 감염상황과 소아·청소년 백신접종 상황을 보면서 관계부처와 협의해 적용을 검토한다. 감염상황 악화로 비상계획을 추진할 경우에도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그동안 학교·학원 등 교육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체계 유지에도 불구하고 감염 증가세를 낮추는데 한계가 있어 이제는 방역의 가장 효과적 수단인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할 때"라며 "다양한 접종방식을 마련해 접종 편의성과 접근성을 향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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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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