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 고향 영광에서 "영광굴비 맛있게 먹으며 영광이 낳은 이낙연 생각"

박홍두·탁지영 기자 2021. 11. 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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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9일 오전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민 선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9일 이낙연 전 대표의 고향인 전남 영광을 찾아 “영광굴비 한 두릅을 샀는데 구워서 맛있게 먹으면서 우리 영광을 생각하고 영광군이 낳은 이낙연 전 대표를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이번 4박5일 간의 호남행 전에 이 전 대표에게 지원 요청을 했으나 이 전 대표의 개인 일정 때문에 불발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호남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영광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영광이 낳은 대한민국 정치의 거물 이 전 대표를 제가 잘 모시고, 유능한 민주당으로 더 새로운 정부로 더 나아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호남을 나흘째 방문 중인 이 후보는 마지막 행선지로 영광을 선택해 이 전 대표와의 ‘깜짝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나왔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5·18 관계자들과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와의 깜짝 만남 가능성이 있느냐. 호남 현장 지원 요청하기 위해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국 순회 통상적 일정 중 일부였기 때문에 선대위에서 먼저 요청드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제가 출발하면서 ‘호남, 전남, 광주에 간다’고 말씀드렸고 그 점에 대해 이 전 대표가 ‘사전에 이미 확정된 일정이 있어서 아쉽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며 “선거는 후보와 선대위가 치르는 것 아니겠느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도 이 전 대표 측은 “논의된 바 없다”고만 말하며 지원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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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두·탁지영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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