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여학생 파격 발탁한 이재명..이준석 "한명 혜택준다고 표 안 온다"

손덕호 기자 2021. 11. 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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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광주 대전환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에 광주여고 3학년 남진희(18)양을 파격적으로 발탁했다.

이 대표는 "고3이 선거에 참가하는 케이스가, 이번에 이 후보는 (광주) 선대위원장을 줬고, 저희는 토론배틀에 김민규군이 참여해 8강에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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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고 고3 남진희양, 광주 공동선대위원장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광주 대전환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에 광주여고 3학년 남진희(18)양을 파격적으로 발탁했다. 이 후보의 약점인 청년·여성을 파고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이 후보가 누구 하나 수혜 주는 것으로 2030(표)이 올 거라고 생각하면, 굉장히 얕은 생각”이라고 했다.

\2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광주여고 3학년 남진희(18) 양이 이재명 후보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의 고3 발탁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저는 젊은 세대에 기회를 주고, 거기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득표전략(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당 대표 취임 후 대변인을 선발하는 토론배틀을 개최했고, 고등학교 3학년 김민규군이 참여했다. 김군은 8강까지 올라갔다. 이 대표는 “고3이 선거에 참가하는 케이스가, 이번에 이 후보는 (광주) 선대위원장을 줬고, 저희는 토론배틀에 김민규군이 참여해 8강에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군에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고 어제(28일) (광주) 선대위원장 된 분은 그냥 지명받은 것”이라며 “젊은 세대가 어떤 게 진정한 정치 참여라고 생각할지”라고 비교했다.

또 이 대표는 “제가 30대 당 대표가 됐을 때 민주당, 정부에서 대응책으로 한 게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채용이었다”라며 “전당대회에서 30대 당대표가 되는 것과 청년비서관을 지명하는 것의 효과가 달랐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8일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에서 광주여고 3학년인 남진희 공동선대위원장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전날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광주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후보를 소개하겠다며 단상에 앳된 얼굴의 한 소녀가 ‘광주 공동선대위원장’이라며 올라왔다. 광주여고에 재학 중인 3학년 남진희(18)양이었다. 남양은 광주여고 학생회장, 광주시 고등학교 학생의회 의장을 지냈다.

남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는 데에 청소년, 청년의 목소리를 내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투표를 하게 된다. 뚜렷한 철학과 비전이 있고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키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며 이 후보를 소개했다. 이 후보는 남 위원장에 대해 “만 18세의 여고생이고 광주 고등학교 학생의회 의장을 역임하셨다”며 “청소년의 정치적 기본권 확장을 위해 애써온 청소년 활동가”라고 소개했다.

남 위원장은 이날 이 후보에게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다. 80년 5월 광주시민과 차디찬 광장에서 ‘이게 나라냐’를 외친 촛불시민은 같은 정신 공유하고 있다. 42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위해 우린 무엇을 해야 할까. 깨어있는 조직된 시민에게 제3기 민주정부는 어떤 의미로 남게 될까”라는 질문을 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이 기대하는 나라, 다시 성장해 청년들이 싸우지 않고 경쟁할 수 있는 나라, 합리적인 나라를 만들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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