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아들 퇴직금 50억' 곽상도 구속영장 청구..내달 1일 영장심사

류석우 기자 2021. 11. 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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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에 거론된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곽 전 의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아울러 검찰은 곽 전 의원 측이 50억원을 처분하지 못하게 아들 병채씨 계좌 10개를 대상으로 추징보전도 청구해 법원에서 동결 결정을 받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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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심문
대장동 민간사업자들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관련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1.11.1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에 거론된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곽 전 의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곽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내달 1일 오전 10시30분에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심문은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곽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1일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인 2015년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곽 전 의원이 김씨의 부탁을 받고 하나금융그룹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곽 전 의원에 특경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50억 클럽' 거론 인물들 중 압수수색을 받은 인물도 곽 전 의원이 유일하다.

아울러 검찰은 곽 전 의원 측이 50억원을 처분하지 못하게 아들 병채씨 계좌 10개를 대상으로 추징보전도 청구해 법원에서 동결 결정을 받아내기도 했다.

지난 27일에는 곽 전 의원을 불러 28일 오전 3시까지 마라톤 조사를 벌인 바 있다.

sewry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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