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이웃이 있다"..천안시 '시민 어벤저스' 표창

이시우 기자 2021. 11. 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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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전 7시 56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원마트' 출입구에서 70대 노인이 비틀거리다 쓰러졌다.

옆에서 물건을 정리하던 직원은 재빨리 쓰러진 노인의 목을 받쳐 기도를 확보했다.

어디선가 달려온 직원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또 다른 직원도 쓰러진 노인의 손을 주물렀다.

물건을 사러 온 시민도 노인의 신발을 벗겨 발 마사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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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조치로 생명 구한 이승원씨 등 원마트 직원 5명, 대학생 박완호씨
천안시 표창을 받은 시민 어벤저스들.(천안시청 제공)© 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지난 19일 오전 7시 56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원마트' 출입구에서 70대 노인이 비틀거리다 쓰러졌다.

옆에서 물건을 정리하던 직원은 재빨리 쓰러진 노인의 목을 받쳐 기도를 확보했다. 어디선가 달려온 직원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또 다른 직원도 쓰러진 노인의 손을 주물렀다. 물건을 사러 온 시민도 노인의 신발을 벗겨 발 마사지를 했다.

노인은 직원들의 재빠른 대처로 1분여 만에 의식을 회복했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22일에는 대학생 박완호씨(25)가 30대 여성의 생명을 구했다. 박씨는 천안아산역에서 쓰러진 여성을 발견하고는 119에 신고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박씨의 도움으로 골든타임을 확보한 여성은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기의 순간 나타나 이웃의 생명을 구한 '시민 어벤저스'들이 시장 표창을 받았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9일 시장실에 '시민 어벤저스'를 초대해 표창패를 전달했다.

표창을 받은 주인공들은 이승원, 한상이, 김순화, 손혁민, 곽성지씨(이상 원마트 직원)와 대학생 박완호씨 등 6명이다.

박 시장은 "발빠른 응급조치로 쓰러진 시민을 구조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선행을 실천한 시민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라며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와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시민들의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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