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의혹' 곽상도 전 의원 구속영장 청구

김희용 2021. 11. 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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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2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곽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이후 입장문을 내고 "하나은행 임직원에게 화천대유 컨소시엄에 남으라고 부탁하고, 6년이 지나 아들이 25억 원을 공여 받도록 한 혐의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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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2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곽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사업 초기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하나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25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초 화천대유가 곽 전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퇴직금 등은 50억 원으로 알려졌지만, 영장 범죄사실에는 세금 등을 뗀 실수령액인 25억 원이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2015년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서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만배 씨와 곽 전 의원, 김정태 회장은 모두 같은 대학 출신입니다.

검찰은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하나은행 실무자 이 모 부장을 수차례 참고인 조사하고, 지난 17일 곽 전 의원의 서울 송파구 자택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7일 오전 곽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소환해 17시간가량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앞서 곽 전 의원 아들 병채 씨는 화천대유 직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3월 퇴직했으며, 산재위로금과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1일 곽 씨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지난달 21일과 28일 곽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또 곽 씨의 계좌 등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했고, 법원은 지난달 초 이를 인용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아들 퇴직금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국민의힘을 탈당했고, 국회의원 사직 안이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돼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곽 전 의원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이후 입장문을 내고 "하나은행 임직원에게 화천대유 컨소시엄에 남으라고 부탁하고, 6년이 지나 아들이 25억 원을 공여 받도록 한 혐의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국회의원으로 화천대유와 관련된 어떠한 일도 하지 않았고, 대장동 개발 사업에도 관여된 바 없다"고 혐의를 재차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구속영장 범죄 사실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부탁을 받고, 누구에게 어떤 청탁을 했는지 드러나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청탁 등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검찰이 범죄 사실을 특정하지 못할 것이라며 자신의 무고함을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곽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모레(다음달 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영장 심사를 통해 결정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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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용 기자 (emanin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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