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아들 퇴직금 50억원' 곽상도 구속영장..내달 1일 심사

이미호 기자 2021. 11. 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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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 당사자 중 하나인 곽상도 전 국회의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29일 오후 4시30분경 곽 전 의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50억 클럽'으로 거론된 이들 중 혐의가 비교적 구체화된 인물은 곽 전 의원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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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히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 당사자 중 하나인 곽상도 전 국회의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29일 오후 4시30분경 곽 전 의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심사는 내달 1일 오전 10시 30분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수사팀은 지난 27일 곽 전 의원을 소환해 이튿날 새벽까지 장시간 ‘마라톤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을 상대로 2015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측의 요청에 따라 하나은행에 컨소시엄 구성 관련 청탁을 한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 전 의원은 이 같은 청탁의 대가로 아들을 화천대유에 취직시키고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50억 클럽’으로 거론된 이들 중 혐의가 비교적 구체화된 인물은 곽 전 의원이 유일하다.

앞서 검찰은 지난 26일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27일엔 곽 전 의원과 권순일 전 대법관을 잇달아 소환조사했다. 이들은 지난 10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정영학 회계사 녹취에 (등장하는) 50억 약속그룹”이라며 공개한 인물들이다. 이들은 모두 법조기자 출신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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