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오미크론'의 역습..북미 덮쳐, 일본은 '국경봉쇄'

김진수 2021. 11. 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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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자 일본 정부는 30일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29일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입국 규제를 강화하기로 결정하고 "30일부터 전 세계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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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에서 국제선을 타기 위해 대기하는 탑승객.<AP 연합뉴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다.

캐나다 당국은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2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이 북미까지 덮치는 모습이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 감염자는 최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여행객으로 현재 오타와주에 격리 중이며, 보건 당국은 이들의 접촉자를 추적 중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유전자 부위에 32개 변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오미크론 확진이 확인된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오스트리아, 벨기에, 호주, 이스라엘, 홍콩, 네덜란드, 덴마크에 이번 캐나다까지 총 14개국이다.

전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자 일본 정부는 30일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29일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입국 규제를 강화하기로 결정하고 "30일부터 전 세계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가 어느 정도 밝혀질 때까지의 임시적 조치며 특별한 사정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선 제한적으로 입국을 계속 허용할 방침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28일 0시부터 오미크론 발생국 및 인접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상황이다.

또한 고용노동부 등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고용허가제 대상 국가인 16개국 출신 근로자를 통한 오미크론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남아프리카 방문 이력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 유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전체 외국인 입국금지는 아직 논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주심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해외출입국관리팀장은 29일 백브리핑에서 "전체 외국인 입국 금지는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의 전염력과 중증 위험도 등이 아직 뚜렷하게 파악되지 않았다"며 "이를 분석하는 데에는 며칠에서 수주까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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