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도 힘 보태야"..이재명, 영광 방문에 구름인파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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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표 때문에 숨 죽여 있던 열기가 이재명 후보 영광방문을 계기로 드디어 터졌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29일 영광 방문에서도 구름인파가 이어졌다.
이재명 후보의 이날 영광 방문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의 '깜짝 동행'도 기대됐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영광지역구 국회의원이며 이 전 대표의 측근인 이개호 의원이 나서 이 후보를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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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시장 북적..'명락' 조우는 불발
(영광=뉴스1) 박진규 기자 = "이낙연 대표 때문에 숨 죽여 있던 열기가 이재명 후보 영광방문을 계기로 드디어 터졌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29일 영광 방문에서도 구름인파가 이어졌다. 경선에서 겨뤘던 이낙연 전 대표의 고향으로 더욱 주목을 받았던 이날 영광 버스터미널 시장 방문에는 500여명의 지지자와 주민들로 시장통이 가득 찼다.
아쉽게도 이낙연 전 대표와의 극적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 후보의 인기는 전남의 타 지역 못지 않았다.
당초 예정시간인 오후 3시반보다 15분 일찍 도착한 이 후보는 인파에 둘러싸여 손을 흔들어 인사하며 시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시민들은 '대통령 이재명'을 연호하며 그의 뒤를 따랐으며 얼굴이라도 찍으려 머리위로 휴대폰을 들어 연신 플래시를 터트렸다.
일부는 이 후보가 가까이 다가가자 펄쩍펄쩍 뛰며 환호하는 모습도 보이고 미처 현장에 도착하지 못한 시민들은 함성 소리를 듣고 "예정 시간보다 빨리 왔다"며 뛰기도 했다.
미리 준비한 종이에 '함께 사는 세상 만들어가자'라는 사인을 받은 청해수산 사장 김모씨(45·여)는 "대통령이 꼭 되시라"고 덕담을 건넸고 이 후보는 "감사하다"며 손을 잡고 환하게 웃었다.
영광 불갑면에서 왔다는 강모씨(78)는 "동네 주민들 50명 하고 같이 한 시간 전에 버스를 타고 왔다"며 "김대중 때보다 인기가 더한 것 같다"고 감탄했다.
그는 "영광 출신인 이낙연 대표 눈치봐서 그간 이재명 지지한다는 말을 대놓고 못했다"면서 "노인당에서 물어보면 다 이재명이 당선돼야 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영광터미널 시장에서 생선 장사를 하는 김모씨(70·여)는 "윤석열 후보가 되면 엊그제 죽은 전두환 묘를 호화찬란하게 만들 것"이라며 "힘을 똘똘 뭉쳐 민주당 후보를 찍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영광터미널 시장에서 즉석 연설을 통해 "호남에 많은 사랑과 지지,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기대만큼 실적을 내지 못했다"면서 "저희가 받아 안겠다. 깊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으로 혁신해 국민의 뜻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후보의 이날 영광 방문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의 '깜짝 동행'도 기대됐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영광지역구 국회의원이며 이 전 대표의 측근인 이개호 의원이 나서 이 후보를 안내했다.
그렇지만 타 지역 방문에서처럼 지역구 의원이 이 후보 옆에서 적극 안내하거나 살갑게 두 사람이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영광 묘량면에 거주하는 이모씨(81)는 "오늘 이낙연 대표가 안 나타나 서운하다"며 "당을 위해서라도 우선 힘을 합쳐 정권재창출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지난 26일 목포를 시작으로 신안, 해남, 강진, 장흥, 순천, 여수, 광양, 나주 등 전남 순회와 광주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 이 후보는 영광을 끝으로 3박4일간의 광주전남 일정을 마무리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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