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넘은 지 7개월 만에.. 경기 아파트값 평균 6억원 돌파

고성민 기자 2021. 11. 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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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급등으로 주택 매수 수요가 수도권 주변 지역으로 옮겨가며 경기도의 평균 아파트값이 대출 규제선인 6억원을 돌파했다.

29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11월 경기 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6억190만원을 기록했다.

경기 아파트값은 최근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인해 이달 상승률(1.63%)이 올해 들어 최저를 기록했으나, 11월까지의 누적 상승률은 28.5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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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급등으로 주택 매수 수요가 수도권 주변 지역으로 옮겨가며 경기도의 평균 아파트값이 대출 규제선인 6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11월 준공된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 아파트 단지 전경. 분양 당시 단지명은 의왕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였다.

29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11월 경기 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6억19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5억1161만원) 5억원을 넘은 데 이어 7개월 만에 6억원도 돌파한 것이다. 지난달(5억9110만원) 대비로는 1080만원 오른 금액이다.

‘6억원’은 금융권의 대출 규제선이다. 대표적인 서민 주택담보대출로 분류되는 보금자리론은 6억원 이하의 주택일 경우에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금자리론은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신혼부부는 8500만원) 이하 무주택자가 6억원 이하 주택을 살 때 약정 만기 최장 40년 동안 2~3%대의 고정금리로 매달 원리금을 상환하는 주택담보대출이다.

경기 아파트값은 최근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인해 이달 상승률(1.63%)이 올해 들어 최저를 기록했으나, 11월까지의 누적 상승률은 28.53%에 달했다. 이는 지난 한 해 연간 상승률(13.21%)의 두 배가 넘는 것이자,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2006년(28.44%)의 연간치를 뛰어넘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오산의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47.52% 급등해 경기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상승률 1위를 기록 중이다. 시흥(41.84%)의 아파트값도 40% 이상 상승했고 동두천(39.10%), 안성(37.29%), 의왕(36.62%), 의정부(35.16%), 평택(34.39%), 안산(33.45%), 군포(32.98%), 수원(32.46%), 고양(31.57%), 화성(31.11%), 남양주(30.83%)는 상승률이 30%를 넘었다.

인천 아파트값도 올해 1~11월 누적 상승률이 31.47%로 집계됐다. 198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인천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30%를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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