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광주시장 측근이야".. 채용 미끼로 억대 사기 수사

김성현 기자 2021. 11. 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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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취업사기 의혹 진정
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광주경찰청 제공

60대 남성이 광주광역시장과 친분을 과시하며 채용을 미끼로 억대의 금품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 광주광역시가 경찰에 진정을 제기했다.

29일 광주경찰청과 광주광역시 등에 따르면, 광주광역시는 최근 경찰에 “시장 측근 사칭 사기 범죄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냈다.

사건을 접수한 광주서부경찰서는 진정서 내용을 토대로 채용 사기 의혹을 받는 60대 남성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구체적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앞서 지난 17일 한 피해자가 광주광역시청을 찾아와 “시장 측근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60대 남성 A씨가 ‘시 산하기관에 자녀를 채용시켜주겠다’며 1억2000만원을 받고 잠적했다”고 호소했다. 이 피해자는 A씨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이 10여 명에 이른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광역시는 당시 “민선 7기 들어 공무직은 물론 시 산하 공기업 직원 채용도 외부기관에 맡겨 엄격하고 공정하게 통합 채용을 하고 있어, 인사 부조리가 있을 수 없다”며 “취업을 미끼로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있으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거나 광주시로 연락을 주면 바로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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