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키운 '육아 부담'..10명 중 6명은 부모가 직접 돌본다

2021. 11. 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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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아이 10명 중 6명은 낮에 부모가 직접 돌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종 보육시설이 확대되면서 부모의 돌봄 비중이 점차 감소하는 듯 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방과후학교·돌봄교실과 학원 비중이 2015년에 비해 각각 5.8%p, 10%p 감소해 부모가 직접 아이를 봐야 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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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세 아동 60.2% 부모가 돌봐
2015년 대비 9.9%p 상승
평균 출생아·기대자녀 수 동반 감소
육아/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아이 10명 중 6명은 낮에 부모가 직접 돌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오늘(29일) 통계청은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5년마다 시행되는 조사로, 이번 결과는 2020년 11월 1일 전국의 20% 표본 가구에 대해 면접 및 인터넷, 모바일, 전화 등으로 조사해 집계됐습니다.

초등학교 재학 이하(0~12)세 아동의 60.2%가 평일 낮에 부모의 돌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2015년에 비해 9.9%p 증가한 수치로, 2005년 기록한 65.7% 이후 가장 높습니다.

아동인구(0~12세)의 보육상태/사진=통계청

각종 보육시설이 확대되면서 부모의 돌봄 비중이 점차 감소하는 듯 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방과후학교·돌봄교실과 학원 비중이 2015년에 비해 각각 5.8%p, 10%p 감소해 부모가 직접 아이를 봐야 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 정남수 인구총조사과장은 "시설 이용이 줄고 부모가 돌보는 비중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효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여성인구의 경우 2015년에 비해 1.1%p 증가한 2천516만1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중위연령은 3.2세 상승해 45.6세가 됐고, 평균 연령은 2.6세 상승해 44.2세를 기록했습니다.

또 기혼여성의 경우 평균 초혼연령이 24.6세로 나타나 2015년보다 0.4세 상승했고, 교육정도별로 살펴보면 대학 이상이 27.1세로 가장 높고, 고등학교(24.2세), 중학교 이하(21.6세)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기혼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0.5세 상승한 28.3세로 나타났습니다.

기혼여성(15~49세)의 평균 출생아 수, 추가계획자녀수 및 기대자녀수/사진=통계청

기혼여성의 첫 자녀 평균 출산 연령은 25.7세로 2015년 대비 0.4세 상승한 25.7세를 기록했고, 이들의 평균 출생아 수는 0.12명 감소한 2.07명이었습니다.

교육정도가 높을수록 평균 출생아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정도별 기혼 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를 보면 초등학교 이하가 3.42명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중학교(2.21명), 고등학교(1.9명), 대학 이상(1.6명) 순이었습니다.

기대자녀 수도 2015년의 1.83명에 비해 0.15명 감소한 1.6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혼여성 중 자녀에 대한 추가계획을 가진 여성은 2015년 대비 2.5%p 감소한 12.5%(75만6천명)이었고, 추가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혼여성은 2.3%p 증가한 87.5%를 차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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