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에 4살 딸 도로에 내다 버렸다..30대 친모 체포

2021. 11. 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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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날씨에 게임에서 만난 20대 남성과 함께 4살 된 딸을 도로에 내다 버린 3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29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30대 여성 A 씨와 20대 남성 B 씨를 아동복지법상 유기 혐의를 들어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C 양은 친부에게 인계됐고, 경찰은 C 양의 행적을 조사하던 중 A 씨와 B 씨가 함께 있던 정황을 확인해 두 사람을 그제(27일) 긴급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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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있는 아이 발견한 행인이 신고해
친모, 게임서 만난 20대 남성과 함께 범행
경찰/사진=연합뉴스

영하의 날씨에 게임에서 만난 20대 남성과 함께 4살 된 딸을 도로에 내다 버린 3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29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30대 여성 A 씨와 20대 남성 B 씨를 아동복지법상 유기 혐의를 들어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26일 오후 10시께 경기 고양시의 한 도로에 A 씨의 친딸 C(4)양을 내리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와 B 씨는 C 양을 태운 승용차를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고양시 덕양구까지 약 30km 거리를 운전한 뒤 인적이 드문 이면도로에서 C 양을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도로는 B 씨의 주거지 인근이었고, 당시 영하 1도를 오가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혼자 울고 있는 C 양을 발견한 행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C 양이 매고 있던 어린이집 가방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C 양은 친부에게 인계됐고, 경찰은 C 양의 행적을 조사하던 중 A 씨와 B 씨가 함께 있던 정황을 확인해 두 사람을 그제(27일) 긴급 체포했습니다.

A 씨와 B 씨는 인터넷 게임에서 만나 알고 지낸지 2개월 가량 됐으며, 범행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A 씨는 유기 혐의에 대해 인정한 상태이며, 경찰은 추가적으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학대 혐의가 있는지도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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