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회 현대문학상에 정소현·이제니·박혜진

장병호 2021. 11. 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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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정소현(46), 시인 이제니(49), 평론가 박혜진(35)이 제67회 현대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을 주관하는 현대문학사는 정소현의 소설 '그때 그 마음', 이제니의 시 '발견되는 춤으로부터' 외 6편, 박혜진의 평론 '뿌리가 되는 꿈-김숨의 예술가, 김숨이란 예술가'를 올해 현대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제니 시인은 2008년 등단해 '아마도 아프리카' 등 4권의 시집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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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평론 부문 수상
상금 각 1000만원..내년 3월 시상식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설가 정소현(46), 시인 이제니(49), 평론가 박혜진(35)이 제67회 현대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67회 현대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시인 이제니(왼쪽부터), 소설가 정소현, 평론가 박혜진(사진=현대문학사)
시상식을 주관하는 현대문학사는 정소현의 소설 ‘그때 그 마음’, 이제니의 시 ‘발견되는 춤으로부터’ 외 6편, 박혜진의 평론 ‘뿌리가 되는 꿈-김숨의 예술가, 김숨이란 예술가’를 올해 현대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정소현 작가는 2008년 등단했으며 소설집 ‘실수하는 인간’(개정판 제목 ‘너를 닮은 사람’), ‘품위 있는 삶’ 등을 펴냈다. ‘그때 그 마음’은 단짝 친구였던 두 여성이 오랜만에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당연해서 새로울 것 없고 그래도 잊어도 좋았던 마음을 건져내고, 가난하고 나이 든 여성의 폐허라 불러도 좋은 얼굴을 발견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제니 시인은 2008년 등단해 ‘아마도 아프리카’ 등 4권의 시집을 발표했다. 이번에 수상한 시 7편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시각 이미지에 기울어져 있는 현대 시에 익숙한 독자에게 시의 기원이 주술과 음악임을 새삼 깨닫고 만끽하게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혜진 평론가는 2015년 등단했다. 이번 수상작은 소설가 김숨의 작품을 변증법과 이중성을 특징으로 분석했다. 심사위원들은 “김숨 소설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동시에 스스로 존재하는 한 편의 글”이라고 평했다.

올해 현대문학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각 문예지에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상금은 각 부문 1000만원이다. 시상식은 내년 3월에 열린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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