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년 만에 반납"..美 도서관으로 돌아온 장기 연체 도서

이진경 인턴 2021. 11. 29. 16: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미국에서 100년 넘게 대출 중이던 도서가 반납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ABC 등에 따르면 익명의 시민이 미국 북서부 아이다호주 보이시 인근 공립도서관에 111년째 장기 연체 중이던 도서를 반납했다.

도서관 전산에 따르면 보이시도서관에 반납된 해당 도서는 1910년에 미국 국립사적지 카네기 공립도서관에서 대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도서관 측은 "111년 연체료는 총 803달러(약 96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1910년에 대출…신원미상 시민이 반납
연체료 하루 2센트로 계산시 약 96만원

[서울=뉴시스] 지난 17일(현지시간) 보이시 도서관이 공개한 도서에 부착된 대출 기록장(왼쪽)과 표지 안쪽에 연체 관련 규정이 기록된 모습이다. (출처 : boisepublib 공식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2021.11.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진경 인턴 기자 = 최근 미국에서 100년 넘게 대출 중이던 도서가 반납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ABC 등에 따르면 익명의 시민이 미국 북서부 아이다호주 보이시 인근 공립도서관에 111년째 장기 연체 중이던 도서를 반납했다.

도서관 전산에 따르면 보이시도서관에 반납된 해당 도서는 1910년에 미국 국립사적지 카네기 공립도서관에서 대출된 것으로 보인다.

도서 표지 안쪽 표기에 따르면 최대 2주까지 연체료 없이 대출이 가능하며 연체료는 하루에 2센트를 부과한다. 이에 도서관 측은 "111년 연체료는 총 803달러(약 96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지역 매체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당대에 도서관 연체료는 책 정찰가를 넘어서지 않는 것이 관례라며 연체료는 1.5달러라고 주장했다.

다만 111년 만에 도서를 반납한 인물의 신상은 파악되지 않았으며, 연체료 청구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서울=뉴시스] 지난 17일(현지시간) 보이시 도서관이 공개한 도서표지(왼쪽)와 삽화 모습이다. (출처 : boisepublib 공식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2021.11.29. *재판매 및 DB 금지


외신에 따르면 시립도서관 직원은 "접수처에서 책이 상당히 오래됐고 현재 (도서관에서 사용 중인) 표식이 없는 것을 알아차렸다"며 "책이 대출된 지 워낙 오래됐기 때문에 현재 근무하는 직원 중 이 책을 전에 본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반납된 도서는 도서관 역사실에 비치됐다. 역사실에 비치된 도서는 열람만 가능하고 대출이 금지된다.

해당 도서는 미국 동화 작가로 알려진 케이트 더글라스 위긴 작(作) '신 레베카 연대기(New Chronicles of Rebecca)'로 그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해졌다.

'작은 아씨들', '키다리 아저씨' 등과 함께 대표적인 미국 아동 고전으로 꼽히는 '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 후속작으로, 1907년 초판 발행된 이 책은 특유의 활기참으로 가족들에 영향을 주는 소녀 레베카의 이야기다.

1938년에는 아카데미 아역상을 수상한 당대 최고 유명 아역배우인 셜리 템플을 주인공 레베카 역에 캐스팅해 해당 작품을 뮤지컬로 제작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g201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