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악범 조카' 변호 이재명에 野 "살인마 전문 변호사" 與 "연좌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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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흉악범 조카 변호'와 관련해 "(이 후보는) 살인마 전문 변호사"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 등은 "더 가관인 것은 이 후보가 극악무도한 두 살인마를 변호하면서 심신미약을 주장해 감형을 호소했다는 것"이라며 "조두순·고유정·김성수까지 대부분의 살인마가 주장하는 게 심신미약인데, 그때마다 인권변호사 이 후보는 분노한다며 맞장구쳤다. 이제서야 깊은 위로와 사과 운운하지만, 구차하고 뻔뻔한 악어의 눈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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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흉악한 범죄라도 변호하는 게 변호사"
국민의힘이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흉악범 조카 변호’와 관련해 “(이 후보는) 살인마 전문 변호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 측은 “연좌제는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김정재 의원 등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5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에 대해 “정상적 윤리의식을 가진 일반인이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비상식적이고 비윤리적인 일을 변론이라는 미명으로 서슴없이 해온 자”라며 “즉각 위선의 가면을 벗고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했다.
이들은 “이 후보는 가족 형편상 어쩔 수 없이 (2006년 전 여자친구와 그 모친을 살해한) 조카를 변호했던 것처럼 말하지만, 이듬해 벌어진 또 다른 교제 살인 사건을 변호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 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모녀 살인 사건’을 저지른 조카를 변호한 이듬해인 2007년 내연녀를 딸이 보는 앞에서 칼로 8차례 찔러 살해한 살인범을 변호한 바 있다.
김 의원 등은 “더 가관인 것은 이 후보가 극악무도한 두 살인마를 변호하면서 심신미약을 주장해 감형을 호소했다는 것”이라며 “조두순·고유정·김성수까지 대부분의 살인마가 주장하는 게 심신미약인데, 그때마다 인권변호사 이 후보는 분노한다며 맞장구쳤다. 이제서야 깊은 위로와 사과 운운하지만, 구차하고 뻔뻔한 악어의 눈물”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이 후보의 흉악범 조카 사건 변호를 비판했다. 당 원내대표인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인권변호사 타이틀은 이 후보의 많은 가면 중 하나였다”며 “1급 살인사건을 데이트 폭력으로 축소·둔갑시켜 국민들을 속이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했다”고 말했다. 주호영 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은 “(2006년 살인사건에서는) 일가족 유일한 변호사라서 어쩔 수 없이 변호했다는데, 그 다음해 비슷한 살인사건도 변호했다”며 “이 후보의 흉악 살인범죄 (변론) 해명이 앞뒤가 맞지 않아 의혹과 불신을 키웠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후보에 대해 적극적인 변론을 펼쳤다. 우원식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후보가 변호해줬다는 이유만으로 마치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또 집안과 출신을 싸잡아서 공격하는 건 매우 비열한 행태의 공격”이라고 했다.
이어 “(당시) 첫 공판 전에 국선 변호사 인선이 취소되어서 그 가족들이 변호사 선임할 형편이 못 됐고, 이 후보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며 “(이 후보가) 고통받은 사건의 피해자의 유가족들에게 깊이 사과하고 위로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정치 지도자의 자격이 없다) 그렇게 얘기하는 건 과도하다”고 했다.
진성준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변호사는 제아무리 흉악한 범죄라도 사건의 의뢰가 오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수임해서 최선을 다해서 변호하는 것이 변호사의 기본 임무”라며 “만약에 그것을 거부한다거나 또는 변호를 하는 데 있어서 충실하게 피의자의 인권을 고려하고 또 방어권을 생각해서 충실하게 변호하지 않는다면 그거야말로 또 배임”이라고 말했다.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CBS 라디오에서 “이런 걸 변호했다 해서 살인변호사라고 한다면, 차라리 (변호사 선임의) 권리를 없애는 게 맞다”면서 “(살인자가) 총을 맞아 치명상을 입었는데 의사가 치료를 해주면 ‘살인자를 살려준 의사’라고 할 것이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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