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푸트니크 오미크론에 '효과'..프레스티지, 스푸트니크 라이트 본격 생산

송영두 2021. 11. 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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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가 오미크론에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스푸트니크 라이트 위탁생산 본계약을 체결해 주목받고 있다.

29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러시아 엔소 헬스케어디엠씨씨, 스테리스 피티이 엘티디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 위택생산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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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 스푸트니크 라이트 위탁생산 본계약 체결
러시아로부터 DS, DP 기술 이전받아 독자 생산
약 1622억원 규모, 12월부터 본격 생산
스푸트니크V는 휴온스 컨소시엄 시생산
한국코러스, 스푸트니크 라이트 생산 중
美 연구자, "스푸트니크, 오미크론에 효과적"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가 오미크론에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스푸트니크 라이트 위탁생산 본계약을 체결해 주목받고 있다.

29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러시아 엔소 헬스케어디엠씨씨, 스테리스 피티이 엘티디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 위택생산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는 약 1622억원으로, 회사는 공급계약 체결을 위한 선수금 10% 약 162억원을 지난 8월 수령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자회사 Human Vaccine(HV) 및 스푸트니크 백신 생산 파트너사인 엔소사와 지난 5일 스푸트니크 라이트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을 위한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본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 생산이 지금부터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상호 장기적인 위수탁 계약 의지에 따라 2년간 이뤄지는 계약”이라며 “현재 합의된 생산 물량은 총 416 배치다. 향후 9개월간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한 물량이다. 회사는 백신사업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과감한 투자를 진행해왔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가 이번 위탁생산계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현재 스푸트니크V 는 휴온스 컨소시엄이 시생산을 진행하고 있고,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한국코러스가 지난 8월부터 생산에 돌입했다. 이와 별개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에 대한 러시아 DS(원액생산), DP(완제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독자적으로 생산하게 된다.

아데노바이러스 기반인 스푸트니크 백신은 스푸트니크V(2회 접종)와 스푸트니크 라이트로 나뉜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2회 접종용인 스푸트니크 V와 달리 1회 접종만으로 면역 효과를 내도록 설계돼 있으며 한 종류의 벡터(아데노바이러스 26형)만을 사용한다.

특히 스푸트니크 백신이 슈퍼변이로 알려진 코로나19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위탁생산 계약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안차 바라노바(Ancha Baranova) 미국 버지니아 조지메이슨대 시스템생물학 교수는 “스푸트니크V가 타 백신 대비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에 더 나은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은 mRNA 백신보다 광범위한 면역 반응을 가진다”고 말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측은 스푸트니크V 백신은 필요한 경우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에 대처하도록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스푸트니크 백신이 오미크론 확산을 제어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당사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영두 (songz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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