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방적 직권 조정 중단" 전국 '수해' 주민 농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수해를 당한 주민들이 정부의 일방적 직권 조정 결정에 반발하며 밤샘농성에 들어갔다.
전국 5개 댐 17개 시·군 피해 주민 100여명은 30일 정부 세종청사 환경분쟁조정위원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는 일방적 조정 결정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례·세종=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지난해 수해를 당한 주민들이 정부의 일방적 직권 조정 결정에 반발하며 밤샘농성에 들어갔다.
전국 5개 댐 17개 시·군 피해 주민 100여명은 30일 정부 세종청사 환경분쟁조정위원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는 일방적 조정 결정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이날은 환경분쟁조정위가 합천댐 수해 피해와 관련 조정 절차를 마치고 최종 결정서를 확정하기로 한 날"이라며 "하지만 정작 피해 당사자인 주민들은 결정문에 대한 사전 의견 청취 기회를 박탈당한 채 일방적 결정을 수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합천댐 수해에 대한 첫 조정 결정서는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다른 시·군에 대한 조정절차가 진행되는 도중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조정 절차를 무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수해 주민들은 현행법상 환경분쟁조정위의 조정 결정에 앞서 환경부가 피청구기관을 대표해 피해 주민대표들과 합의 권고 등 사전 조정 절차를 밟을 수 있음에도 이러한 절차를 무시한 채 위원회의 결정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민들은 정부의 배상 조정안에 대해 "주민들이 협의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알 권리를 보장하고, 주민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인 직권 조정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며 이날부터 밤샘 천망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조정 결정 전 환경부(정부), 주민 대표 간 3자 협의 진행, 올해 안에 댐 과다방류로 인한 피해 일괄 배상 마무리, 손해사정사 피해 산정액 100% 준용 등을 촉구했다.
areum@yna.co.kr
- ☞ 2월 개장한 더현대서울 매장 천장 붕괴…3명 경상
- ☞ "북한 친구들 부럽다! 가고싶다"…교육청 웹툰 논란
- ☞ "치매 최초 단계 증상은 '이것'일 수도"
- ☞ 손학규, 무소속으로 네번째 대선출마…"오전에 김종인 만나"
- ☞ 겨울 밤 4살 딸 길에 버린 엄마…동행한 남성 정체는
- ☞ 43년 누명 복역에도 보상 못받자 시민이 16억 모아줬다
- ☞ 물개 대신 '육지 동물' 사슴 사냥 북극곰…희귀장면 포착
- ☞ 5개월간 끈질긴 스토킹…112 신고 후 '보복살인' 못 막았다
- ☞ BTS가 직접 밝힌 '성공에도 진정성을 유지할수 있었던 이유'
- ☞ 시급 1만원 단기 '꿀알바'라는 이것 해보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영국서 女수감자 '전자장치 착용' 조기 석방 검토 | 연합뉴스
- 태국 남성, 개 4마리 입양해 잡아먹어…유죄판결시 최대 징역2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