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우 오미크론으로 내년 세계 성장률 0.4%p 이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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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으로 최악의 경우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0.4%포인트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세계적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빠르게 확산하는 부정적 시나리오의 경우 내년 1분기 세계 경제 성장률이 자사의 기존 전망치보다 2.5%포인트 낮은 2%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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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으로 최악의 경우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0.4%포인트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세계적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빠르게 확산하는 부정적 시나리오의 경우 내년 1분기 세계 경제 성장률이 자사의 기존 전망치보다 2.5%포인트 낮은 2%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내년 연간 세계 경제 성장률도 4.2%로 현 전망치보다 0.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아가 오미크론의 중증 유발 정도 등이 델타보다 상당히 나쁠 경우 세계 경제 성장률이 더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반면 델타보다 전염력이 떨어진다면 세계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약간 더 전염력은 강하지만 중증 유발은 더 적은 경우라면 세계 경제가 현 전망치보다 더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기대했다.
골드만삭스는 오미크론이 경제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는 예상되지만,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줄지는 오미크론에 대해 구체적인 연구 결과가 나와야 가늠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지난 주말 미국·영국·호주 중앙은행의 내년 금리 인상 기대치가 10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했다면서 오미크론 출현만으로도 세계 경제가 내년에 더 탄탄해질 것이란 낙관적인 기대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오미크론의 영향이 지난해 침체보다는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각국이 다시 경제봉쇄에 나서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잇따른 코로나19 변이 출현 속에서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갈수록 줄어드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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