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변이' 확산에 문 잠그는 세계..내년초엔 대응 백신 내놓을까
코로나19(COVID-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 국경을 다시 틀어막았다. 주요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그 주변국 상대로 입국 제한 조치 등을 취했다. 그러나 캐나다를 포함해 13개 국가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되면서 이미 전세계 확산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기존 코로나19 백신만으로 오미크론 변이를 막을 수 있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8일(현지시간) NBC 방송에서 "이 바이러스(오미크론)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의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며 "해당 돌연변이의 특징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단일 클론 항체나 감염 후 회복기 혈청, 일부 백신 유도 항체 등에 대한 면역 보호 기능을 회피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이 기존 백신의 면역을 회피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이 변이에 대한 백신 개발 계획을 밝히면서 오미크론 감염 대응을 위한 새로운 종류의 백신 추가 접종 가능성이 열렸다.
파이낸셜타임즈(FTtimes)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 통상적인 백신의 개발 기간은 약 10년 이상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터지자 글로벌 제약사들은 1년 만에 대응 백신을 내놓았다. 변이에 대응 백신 개발은 이보다 빠르다. 2021년 기준 변이에 대응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간은 최소 82일이다. 모더나는 앞서 새 변이 관련 새로운 후보 물질을 임상시험용 백신으로 만드는 데까지 60~90일이 걸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 폴 버튼은 BBC 방송에서 "현재의 코로나19 백신은 매우 효과적이지만 변이를 보호할 수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며 "모더나 백신과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놀라운 점은 매우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mRNA를 만들어 인체에 주입하는 것으로 주입된 mRNA가 인체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어내고 몸속에 면역체계가 이를 인식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면서 항체를 형성한다.
폴 버튼은 "오미크론에 대한 기존 백신의 면역력 제공 여부는 몇 주 내에 알 수 있고, 만약 완전히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야 한다면 그 시기는 2022년 초가 될 것이다. 대량 생산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앞서 새 변이 관련 새로운 후보 물질을 임상시험용 백신으로 만드는 데까지 60~90일이 걸린다고 밝혔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도 "새로운 변이에 맞춘 새 백신이 필요하다면 약 100일 이내에 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존슨앤드존슨(J&J)과 아스트라제네카도 오미크론 대응 백신을 연구 중이다. J&J 대변인은 "새롭게 등장한 코로나19 변이를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새 변종에 대한 백신 효과를 이미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보츠와나와 에스와티니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보츠와나와 에스와티니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 노바백스와 이노비오도 오미크론 변이 타겟 백신 개발 착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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