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내달 한·미·일 학자·재계와 '범태평양 안보·경제 질서' 논의

권가림 기자 2021. 11. 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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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사장을 맡은 최종현학술원이 미국에서 태평양과 동북아의 각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포럼을 연다.

 최종현학술원은 다음달 6~8일 미국 워싱턴D.C. 교외 샐러맨더에서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학자, 재계 인사 등이 한자리에 모여 태평양과 동북아의 각종 현안을 논의하는 '제1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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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음달 새 안보·경제 질서를 조망할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 포럼을 개최한다.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사장을 맡은 최종현학술원이 미국에서 태평양과 동북아의 각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포럼을 연다. 

최종현학술원은 다음달 6~8일 미국 워싱턴D.C. 교외 샐러맨더에서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학자, 재계 인사 등이 한자리에 모여 태평양과 동북아의 각종 현안을 논의하는 '제1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출범하는 TPD는 ▲미·중 전략 경쟁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미·일 협력 ▲북한핵 문제와 한미동맹 ▲첨단과학기술 혁신이 지정학에 미치는 영향 ▲반도체, 배터리, 백신분야 글로벌 공급망의 미래 등 5개 세션으로 구성돼 있다.

TPD는 범태평양 지역 민간외교와 정책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최 이사장이 지난 수년 동안 구상해 만든 지정학 위기 해법과 경제외교 대안제시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이다. 최근 경제현안으로 떠오른 글로벌 공급망 문제는 물론 미∙중 패권경쟁과 북핵 등 안보 이슈, 첨단기술을 둘러싼 무한경쟁 등 범태평양 국가나 기업들이 마주한 도전 과제에 대한 해법을 찾을 계획이다.

미국 측 참석 인사로는 척 헤이글 전 국방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장관, 웬디 커틀러 전 한미 FTA 수석대표 등 전직 고위 관료들과 2019년 노벨화학상에 빛나는 스탠리 휘팅엄 뉴욕주립대 석좌교수 등 학계와 싱크탱크 관계자가 대거 참석한다.

일본에서는 나가시마 아키히사 전 방위상, 후지사키 이치로 나카소네 평화 연구소 이사장, 마츠카와 루이 자민당 참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은 물론 일본을 대표하는 국제정치학자인 후지와라 키이치 도쿄대 교수, 타카하라 아키오 도쿄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최 이사장을 비롯해 이홍구 전 총리, 정재호 서울대 교수, 이숙종 성균관대 교수, 박철희 서울대 교수, 김병연 서울대 교수, 박인국 최종현학술원 원장, 안호영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 김성한 고려대 교수, 이근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홍균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손지애 이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글로벌 공급망과 관련해서는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과 강기석 서울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최 이사장은 올해 처음 열리는 TPD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연초부터 아젠다 선정 과정을 일일이 챙겼다. 최 이사장은 일부 인사들에게는 여러 차례 연락해 참석 수락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현학술원은 최근 경제현안으로 떠오른 글로벌 공급망 문제는 물론 미·중 패권경쟁과 북핵 등 안보 이슈, 첨단기술을 둘러싼 무한경쟁 등 범태평양 국가나 기업들이 마주한 도전 과제에 대한 해법을 찾을 계획이다.

이번 TPD에서는 해당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허심탄회하게 토론할 수 있도록 누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 외부에 알리지 않는 '채텀하우스 룰'로 진행돼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거쳐 실질적인 해법이 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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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hidd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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