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구 경제 회복세..대구상의 경제동향보고회 개최

김홍철 기자 2021. 11. 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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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대구지역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백신접종 확대와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4분기에는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유가와 원자재 가격, 물류비 급등이 지속하고 있고, 금리와 환율 인상에 요소수 품귀 사태까지 겹쳐 지역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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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대구상공회의소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1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지역 경제 동향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다. 이 자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조정목 대구지방국세청장, 김윤태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지원기관장, 주요 기업 대표 등 100여명 참석했다. © 뉴스1

(대구=뉴스1) 김홍철 기자 = 올 하반기 대구지역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가와 원자재 가격, 물류비 급등에다 금리와 환율 인상, 요소수 품귀 사태 등은 지역 경제에 미칠 변수로 분석됐다.

대구상공회의소는 29일 올해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열었다.

코로나19로 2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성과와 기업의 애로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보고회는 대구상의의 최근 경제 동향 발표에 이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구상의가 발표한 올 하반기 대구지역 경제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 출하, 재고 지수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5.8%, 14.1% 증가했다.

중소기업 평균 가동률은 68.2%로 정상 가동률(80%)에는 못미쳤지만, 전년 대비 4.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 생산지수는 6.8% 상승했으나 화학제품(46.4%), 고무·플라스틱 제품(6.2%), 1차 금속(4.6%)은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11개 산업단지 중 대구테크노폴리스(-51.8%)를 제외한 생산액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토론에서는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이 '지역기업의 ESG 경영지원'을 주제로 진행을 맡아 참석한 기업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대응책과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대구상공회의소 전경(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뉴스1

손강호 3공단 전무이사는 "원활한 ESG 경영 도입을 위한 지원 사업 마련이 필요한 만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이진 염색공단 이사장은 "염색공단 열병합발전시설의 친환경 연료 전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참여 기업들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한 기부금 손금산입 확대와 주 52시간 규제 및 물류 이동의 어려움 등을 토로했다.

기업의 건의에 대해 대구시, 대구고용노동청,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 등은 즉석에서 관련 지원사항을 안내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것 중 하나가 기업의 ESG 경영이다. 이 자체가 글로벌 신뢰도와 기업경쟁력을 위한 필수 생존 수단이 됐다"며 "내년에는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하고 대구가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백신접종 확대와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4분기에는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유가와 원자재 가격, 물류비 급등이 지속하고 있고, 금리와 환율 인상에 요소수 품귀 사태까지 겹쳐 지역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wowc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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