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개인정보 유출했다"..수원시청 민원인, 도에 감사 요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수원시청에 회사 노조 관련 민원을 제기한 한 시민이 "시 담당 공무원의 신상 정보 유출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어 경기도에 수원시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원의 한 여객운수회사 노조 조합원인 A씨는 이날 "수원시 공무원이 내 신상 정보를 근무 중인 회사에 유출해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시는 해당 공무원에 대해 강력한 징계를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청에 회사 노조 관련 민원을 제기한 한 시민이 "시 담당 공무원의 신상 정보 유출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어 경기도에 수원시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원의 한 여객운수회사 노조 조합원인 A씨는 이날 "수원시 공무원이 내 신상 정보를 근무 중인 회사에 유출해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시는 해당 공무원에 대해 강력한 징계를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7월부터 수원시에 회사 노조의 임원 선출 규약 위반 등 3건의 잘못된 행위를 시정하도록 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는데 시가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이 과정에서 시 담당 공무원이 회사 측에 내가 민원을 제기한 사실을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회사 노조 측의 직장 내 괴롭힘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A씨는 "7월 노조 대의원에게 전달되어야 할 문서가 대의원이 아닌 저에게 발송되고, 10월에도 회사 게시판에 올려진 '위원장 선출 총회 개최 관련 답변' 공고문의 경우 수신인에 저의 집 주소가 적혀있었다"면서 "회사에서 우편물이 와도 깜짝 놀랄 정도로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말했다.
A씨는 노조 측의 이같은 행위가 괴롭힘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는 자체 조사를 벌여 A씨의 신상을 유출한 공무원에 대해 '구두 경고' 조치를 했으나 A씨는 미흡한 처분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원을 해결하려다가 실수로 민원인의 성명이 노출된 것이지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두 경고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은 민원인의 신상정보 등이 누설돼 민원인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공공기관이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행위는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한 행위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지난 8일 회사 노조위원장 권한대행을 상대로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노조위원장 권한대행은 이에 대해 "회사 노조위원장 선출 문제로 소송 중인 가운데 내가 권한대행으로 있는 상황에서 A씨를 직장 내 괴롭힘을 할 이유도, 한 적도 없다"면서 "일부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 ☞ 2월 개장한 더현대서울 매장 천장 붕괴…3명 경상
- ☞ "북한 친구들 부럽다! 가고싶다"…교육청 웹툰 논란
- ☞ "치매 최초 단계 증상은 '이것'일 수도"
- ☞ 겨울 밤 4살 딸 길에 버린 엄마…동행한 남성 정체는
- ☞ 43년 누명 복역에도 보상 못받자 시민이 16억 모아줬다
- ☞ 물개 대신 '육지 동물' 사슴 사냥 북극곰…희귀장면 포착
- ☞ 손학규, 무소속으로 네번째 대선출마…"오전에 김종인 만나"
- ☞ 5개월간 끈질긴 스토킹…112 신고 후 '보복살인' 못 막았다
- ☞ BTS가 직접 밝힌 '성공에도 진정성을 유지할수 있었던 이유'
- ☞ 시급 1만원 단기 '꿀알바'라는 이것 해보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영국서 女수감자 '전자장치 착용' 조기 석방 검토 | 연합뉴스
- 태국 남성, 개 4마리 입양해 잡아먹어…유죄판결시 최대 징역2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