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 8일 홍콩증시 상장..6천500억원 조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가 다음달 8일 홍콩 증시 2차 상장을 통해 42억6천만 홍콩달러(약 6천517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웨이보는 이날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투자설명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공모가 388홍콩달러(약 6만원)에 1천100만주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웨이보는 지난 18일 IPO 투자설명서 초안에서 밝혔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중국 당국의 규제 등으로 인한 사업 리스크가 있다고 안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가 다음달 8일 홍콩 증시 2차 상장을 통해 42억6천만 홍콩달러(약 6천517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웨이보는 이날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투자설명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공모가 388홍콩달러(약 6만원)에 1천100만주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식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사용자 기반 확대와 연구, 개발, IT 인프라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 5억6천600만명, 일일 활성 이용자 2억4천600만명에 달하는 웨이보는 앞서 2014년 4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다만 웨이보는 지난 18일 IPO 투자설명서 초안에서 밝혔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중국 당국의 규제 등으로 인한 사업 리스크가 있다고 안내했다.
웨이보는 "규제 조사가 추가 비용을 초래하거나 우리의 경영에 실질적으로 역행하는 방향으로 경영 관행을 바꿀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인터넷 콘텐츠 규제는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그 결과 콘텐츠 검열, 사이버 안보 심사, 사용자 개인정보보호, 인터넷 금융 서비스 감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이보는 "인터넷 콘텐츠에 대한 조사가 강화되는 기간에 우리가 제공한 서비스나 정보 등으로 인해 규제 조사나 회계감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그러한 조사 기간에 우리의 상품과 서비스 등은 종료될 수 있으며 앱은 관련 앱스토어에서 제거될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핵심 정보 인프라' 보안을 강화하는 새 조례를 제정했다.
상위법인 사이버보안법을 근거로 마련된 '핵심 정보 인프라 시설 보안·보호 조례'는 정보통신 서비스, 에너지, 교통, 금융, 공공 서비스, 전자 행정, 국방과학 공업 등에 관련된 정보 인프라를 '핵심 정보 인프라'로 규정하고 보안 조치를 체계적으로 강화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조례는 "일단 파괴돼 기능을 상실하거나 데이터가 유출됐을 때 국가 안보와 공공 이익에 심각한 위해를 끼치는 중요 인터넷·정보 시스템 등"도 핵심 정보 인프라에 포함된다고 폭넓게 규정했다.
그러면서 핵심 정보 인프라를 운영하는 사업자나 공공기관이 반드시 산하에 전담 보안기구를 설치해 운영하고 공안과 국가안보 기관에 협력해야 하는 법정 의무를 부과하고 이를 어기는 이들에게는 형사 책임을 지운다고 강조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4일 "웨이보는 핵심 정보 인프라 운영자로 지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홍콩 증시를 대상으로 한 중국 정부의 새로운 규제 대상에도 정확하게 들어맞는다"고 전했다.
웨이보도 투자설명서 초안에서 "핵심 정보 인프라 운영자에 요구되는 책무에 부합하기 위해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실제로 핵심 정보 인프라 운영자로 지정된다면 운영에 지장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行)이 당국의 '자제' 요구에도 미국 증시 상장을 강행한 이후 자국 기업의 해외 상장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디디추싱은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인 7월 1일을 하루 앞둔 6월 3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중국 당국은 그로부터 사흘 뒤 디디추싱을 대상으로 한 국가 안보 조사에 돌입했고 이후 만방(滿幇)그룹, BOSS즈핀(直聘) 등 미국 증시에 상장한 다른 기업으로 확대했다.
시장에서는 미·중 신냉전 흐름 와중에 중국이 디디추싱 등 자국 기술기업이 가진 민감한 지리 정보나 고객 정보가 대량으로 미국 측에 흘러갈 가능성을 우려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pretty@yna.co.kr
- ☞ 2월 개장한 더현대서울 매장 천장 붕괴…3명 경상
- ☞ "북한 친구들 부럽다! 가고싶다"…교육청 웹툰 논란
- ☞ "치매 최초 단계 증상은 '이것'일 수도"
- ☞ 겨울 밤 4살 딸 길에 버린 엄마…동행한 남성 정체는
- ☞ 43년 누명 복역에도 보상 못받자 시민이 16억 모아줬다
- ☞ 물개 대신 '육지 동물' 사슴 사냥 북극곰…희귀장면 포착
- ☞ 손학규, 무소속으로 네번째 대선출마…"오전에 김종인 만나"
- ☞ 5개월간 끈질긴 스토킹…112 신고 후 '보복살인' 못 막았다
- ☞ BTS가 직접 밝힌 '성공에도 진정성을 유지할수 있었던 이유'
- ☞ 시급 1만원 단기 '꿀알바'라는 이것 해보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