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 "요소수 사태 사전 인지 못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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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재 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가 29일 '요소수 사태'에 대해 "사전에 인지할 수 없어서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스템이 모든 품목을 다 체크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사전에 감지해 대응하기 어려웠다"며 "(사태 발생후) 중국 고위 관계자와 만나 요소 수입 등과 관련 적극적으로 요청했고 소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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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시스템이 모든 품목을 다 체크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사전에 감지해 대응하기 어려웠다”며 “(사태 발생후) 중국 고위 관계자와 만나 요소 수입 등과 관련 적극적으로 요청했고 소통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이 요소에 대한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해 국내에서 요소수 품귀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최일선인 중국 주한대사관이 사태 파악을 제대로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중국이 요소 등에 대한 수출 절차를 강화하는 것을 파악했지만, 제때 대응하지 못한 점을 인정했다.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관련 보고가 있었는데, 검사 절차가 2주 지연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수출에 이상이 있을 지 사전 감지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며 “이후 요소수 사태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중국 관계 기관가 다양한 협의 채널을 가동했다”고 말했다.
한국대사관은 차량용 요소 3000t을 적재한 선박이 이날 오전 7시쯤 산둥성 룽커우항을 출항해 다음달 1일 울산항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발한 물량은 지난 23일 울산항에 도착한 300t과 함께 중국에서 이미 계약해 들여오기로 한 물량 1만8700t의 일부다.
한편, 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6·25 전쟁 종전선언과 관련 “중국은 정전협정에 서명한 국가로서 종전선언에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중국이 종전선언에 당사자가 되고자 하는 것은 명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종전선언의 당사자는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될 것이라며 이들 국가 간에 향후 문안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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