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윤석열 지지자는 대부분 저학력 빈곤·고령층"..파장 커지자 사과

차유채 2021. 11. 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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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자들에 대해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고령층"이라고 표현했다가 논란이 불거진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부분을 수정한 후 "마음의 불편을 겪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고개 숙였습니다.

해당 부분이 논란이 되자 황 의원은 "윤석열을 지지하는 사람조차 그가 어떤 국정 운영 철학을 가졌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라고 수정했으나 일부 누리꾼들은 황 의원이 윤 후보 지지자들을 비하한 것이라고 질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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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부분 수정..마음 불편 진심으로 사과"
'조국 흑서' 김경율 "고학력 부유한 4·50대" 비판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지지자 비하 논란이 불거진 페이스북 게시글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황운하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자들에 대해 "대부분 저학력 빈곤·고령층"이라고 표현했다가 논란이 불거진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부분을 수정한 후 "마음의 불편을 겪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고개 숙였습니다.

황운하 "퇴고 수정…진심으로 사과"
오늘(29일) 황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젯밤 늦게 올린 글을 아침에 다시 읽어보는 과정에서 일부 부적절한 부분이 있어 수정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황 의원은 "그 삭제된 부분이 캡처되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초고의 글이 퇴고 과정에서 수정된 것이지만 그럼에도 밤 사이에 그 내용을 보신 분들이 마음의 불편을 겪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황 의원은 해당 사과글 또한 '보수 성향 유권자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일반론적 해석에 근거한 표현이었을 뿐, 특정 계층에 대한 부정적 표현이 아니었음을 밝힌다'라는 표현을 썼다가 수정한 것으로 드러나 다시금 구설에 휩싸였습니다.

앞서 황 의원은 어제(28일) 저녁 페이스북에 "윤석열 지지자들은 1% 안팎의 기득권 계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다. (그래서) 수구 언론의 거짓과 선동이 강력히 효과를 발휘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황 의원이 윤 후보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황 의원은 "(윤 후보는) 본인도 무슨 의미인지 모른 채 잠꼬대처럼 '압도적 정권 교체'란 말만 반복한다"며 "혐오와 증오를 부추기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무지몽매한 탐욕만이 엿보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부분이 논란이 되자 황 의원은 "윤석열을 지지하는 사람조차 그가 어떤 국정 운영 철학을 가졌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라고 수정했으나 일부 누리꾼들은 황 의원이 윤 후보 지지자들을 비하한 것이라고 질책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평생을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경찰대학에서 공부하고, 국민들 세금으로 고위직 경찰공무원으로 월급 받다가, 줄 잘 서서 국회의원 가서 국민들 세금 펑펑 쓰는 분께서 저학력 빈곤층 고령층 국민들 무시하고 악마화하는 거 정말 볼만하다"라고 비꼬았습니다.

김경율 "고학력 부유한 4·50대"

'조국 흑서'의 공동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응, 고학력 부유한 4·50대 모습 5년간 잘 보고 있다"며 과거 황 의원이 대전 물난리 사망 사건이 언론에 보도될 무렵 동료들과 웃고 있는 사진을 올려 구설에 휩싸였던 점을 거론했습니다.

당시 황 의원은 "집중 호우의 수해를 입으신 주민 여러분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언론과 검찰로부터 악당들의 괴롭힘과 같은 어처구니없는 공격을 수없이 겪어왔다. 악의적으로 편집하면 전후 사정을 모르는 독자들은 속을 수밖에 없다. (이는) 악마의 편집과 다를 바 없는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황 의원의 지역구는 대전 중구입니다.

여론조사 보니 2030도 윤석열 지지 우세
이재명·윤석열 후보 지지율 추이 / 출처 = TBS-한사연 11월 26~27일 공동조사
오늘(29일) 발표된 TBS·KSOI 정례조사의 세대별 후보 지지율을 보면 20대와 30대는 대체로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대 지지율에서 이재명 후보는 11월 1일 공표 조사에서 윤 후보를 1.3%P 격차로 한 차례 따돌렸지만, 이후 4차례 조사에서 모두 윤 후보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30대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윤 후보 지지자 대부분이 고령층이라는 황 의원의 언급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조사 결과입니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11월 26~27일 이틀간 실시했습니다.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전화 자동응답방식 100%입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8.0%입니다. 질문지 등 보다 상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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